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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신고' 신변보호 여성 또 살해...용의자 시신 발견

2022.02.15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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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이트 폭력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피해 여성과 같이 있던 남성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도주했는데,

경찰이 추적에 나선 지 1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범행 직후 용의자가 도주한 장면이 CCTV에 담겼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YTN이 확보한 CCTV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다른 남성과 함께 주점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실랑이가 벌어졌는지 문밖으로 한 차례 밀려나더니 다시 가게 안으로 급히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후 1분도 되지 않아 가게에서 나온 남성,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서 두리번거리던 남성은 흉기를 주머니에 숨기고 골목길로 도주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젯밤(14일) 10시 10분쯤입니다.

서울 구로동에 있는 호프집에서 46살 여성 김 모 씨와 56살 남성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용의자는 56살 남성 조 모 씨로 과거 김 씨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이 씨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조 씨가 이곳에 찾아와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습니다.

김 씨는 사건 직후인 밤 10시 12분에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고, 피해자 이 씨도 지인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워치 위치와 전화 신고한 주소가 서로 달라서 경찰이 실제 범행 장소에서 피해자들을 발견하기까지는 10분 가까이 지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범행이 발생한 곳은 스마트워치에 등록된 김 씨의 가게였는데 경찰은 스마트워치 위칫값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피해자 지인이 전화로 신고한 주소지로 먼저 출동했던 겁니다.

주변 수색 끝에 발견된 피해자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김 씨는 숨졌고, 이 씨는 얼굴과 복부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인근 CCTV 등을 분석하면서 휴대전화를 끄고 도주한 조 씨를 추적했는데요.

사건 발생 12시간여만인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야산에서 조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용의자는 데이트폭력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뒤 또 범행을 저질렀다고요?

[기자]
네, 앞서 피해자 김 씨는 헤어진 사이였던 조 씨가 다른 남성과 교제한다고 의심하며 자신에게 데이트폭력을 가하자 조 씨를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게 살인 사건 발생 사흘 전인 지난 11일이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김 씨를 즉시 피해자 안전조치 대상으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조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쯤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갔고, 경찰은 조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구속 영장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하면서 풀려났고, 이틀 뒤, 살인 범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영장 신청을 반려한 사유에 대해 일부 혐의 소명이 부족해 보완 수사를 요구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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