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가 매일 벌이고 있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장애인 단체 사이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시위 현장을 찾아 대신 사과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오늘(28일)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갈등을 시민들에게 떠넘겼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등을 위한 예산 배정 등 단체의 요구사항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서울시민 수백만 명을 볼모로 삼고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21년 동안 요구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행동에 나섰다며, 예산 배정 등 실질적인 약속이 먼저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단체가 서울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을 타고 혜화역으로 이동하면서, 출근길 지하철이 1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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