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이 어떻게 꾸려질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은 추가 인선이 내일(10일) 발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첫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한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기자]
네, 정치부입니다.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말에도 쉴 틈이 없습니다.
장관 후보자들 언제 발표하나요?
[기자]
내일(10일) 발표될지, 아닐지, 오늘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새 정부의 내각 구상은 경제부총리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을 내정했고, 외교부 장관은 박진 의원을 기용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있는데요.
통일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권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자신은 당선인 성공을 위해서 당에 남아서 돕는 게 맞는 역할이라고 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관심은 이런 인선 내용이 언제 공식 발표되느냐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퇴근길 기자들 질문에 인선 발표가 예정됐던 내일(10일)보다 늦춰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어제) : (일요일 인선 발표는 예정대로 진행될까요?) 제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조금 늦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어제(8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한 번에 최소한 일고여덟 명씩 두 번에 다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조각을 발표할지는 오늘 알 수 있다며 역시 늦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요.
다만 검증보고서가 취합이 더딜 뿐 인사가 난항을 겪는 건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는 오후 3시에 김한길 위원장과 김동철 부위원장 등 위원 23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이 열고 '통합'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어떻게 구현해 경제성장 등으로 이어갈지 등을 토론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오후에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과 50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자영업자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습니다.
출근길 안 위원장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제 생각이나 지금 현재 상황이나 이런 것들 말씀드려야겠죠. 그리고 주로 제가 제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분들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합니다.]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청문회 정국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회도 청문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그제(7일) 한덕수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국회는 오는 26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인준 표결까지 거쳐야 합니다.
지명된 이후 로펌 등에서 받은 고액 보수와 부동산 거래에서 이해충돌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어서 한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놓고 치열한 검증이 예상되는데요.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은 인사청문TF를 꾸려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직무역량과 공직윤리, 국민 검증이란 3대 기준을 세웠고, 한 후보자 청문회에 나설 저격수들도 발표했습니다.
3선 남인순 의원과 재선의 신동근·강병원 의원, 그리고 법조인 출신 김회재·최강욱 의원 등 7명이 포진했습니다.
강은미 의원을 인사청문위원으로 선정한 정의당도 연일 터져 나오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후보자가 여러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거듭 밝혔고, 어제 선출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편견 없이 들어봐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습니다.
내각 인선이 발표되면 인사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첫 청문회부터 기선을 잡으려는 날카로운 검증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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