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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 비웃는 푸틴..."러시아 흑자 사상 최고"

2022.04.19 오전 03:54
러시아산 석유 유럽 내에서 다른 지역 석유와 섞여 팔려
러시아 국제 수지 안정…루블화 환율 전쟁 전 수준 회복
푸틴 "1분기 러시아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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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측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석유류를 팔아 여전히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얘긴데 러시아의 석유수출을 막아야 한다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구에 들어오려는 러시아 유조선 발티카호 옆으로 고무보트가 다가갑니다.

커다란 밀대를 들어 유조선 선체에 글씨를 씁니다.

Peace, Not Oil. 석유 말고 평화.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산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메시지입니다.

[헤티 그리넨 / 레인보우 워리어호 선장 : 평화 시위입니다. 화석 연료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관계를 폭로하기 위한 겁니다. 세계 평화의 필요성을 확인합니다.]

러시아산 석유는 제재 법망을 피하고, 거부감을 덜기 위해 유럽 내에서 다른 지역 석유와 섞여 판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린피스는 우크라이나 침략 후 EU 국가들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가스와 석유, 석탄 가격이 356억 달러, 우리 돈 44조 원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석유류 가격 폭등과 경제제재로 인한 수입 감소에 힘입은 듯 러시아의 국제수지는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폭등했던 루블화 환율은 벌써 전쟁 전인 2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연설에서 1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미화 58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치입니다.]

다만 소비자 물가는 개전 이후 9.4% 올랐고, 연간으로는 17.5%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풍부한 경상 흑자를 이용해 가계를 지원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푸틴은 서방측의 제재가 오히려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과 실업, 미국의 경제 역동성 약화, 유럽의 생활 수준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제재는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제재를 비웃으며 내부 단결을 시도하는 푸틴에게 미국과 서방측이 효과적인 추가 압박수단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YTN 송태엽 (tay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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