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용의자의 어머니가 집안 재산을 팔아 자신이 속한 종교단체에 9억 원 넘게 헌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 용의자의 어머니가 소속 종교단체에 낸 헌금 총액이 1억 엔, 우리 돈으로 9억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는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수사 당국도 증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용의자의 강한 원한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의 어머니는 지난 1998년 종교단체에 가입한 뒤 그 이듬해 용의자의 할아버지가 남겨준 땅과 용의자 가족이 살던 나라시 단독주택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파산 선고를 받았는데 거액의 헌금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습니다.
이어 "어머니가 종교에 빠져 친척 토지도 무단으로 매각했다"며 "가정생활이 엉망진창이 돼 반드시 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용의자 진술을 전했습니다.
용의자의 어머니가 가입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구 통일교 측은 헌금액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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