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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고속도로 한동안 마비..."넘어진 탱크로리 때문에"

2022.08.02 오후 06:30
탱크로리 운전자·승용차 탑승자 3명 등 4명 경상
플라스틱 원료 일부 누출…"인체 유해성 없어"
탱크로리가 도로 완전히 막아…4시간 반 통제
극심한 정체 속 운전자들 도로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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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논산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오늘 한동안 마비됐습니다.


대형 탱크로리 한 대가 넘어지면서 도로를 막는 바람에 이렇게 됐는데, 뒤따르던 수많은 차가 서너 시간 옴짝달싹 못 하고 도로 위에 갇혔다고 합니다.

양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로로 주행하던 커다란 탱크로리가 차선을 넘어 갓길 쪽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덜컹합니다.

급히 핸들을 꺾은 탱크로리가 뒤따라오던 승용차를 치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오전 9시 50분쯤 충남 논산시 천안논산고속도로 연무나들목 근처에서 25t 탱크로리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가드레일은 완전히 찌그러졌고, 부서진 차량 잔해들도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 20대 남성과 승용차에 타고 있던 3명까지 모두 4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알갱이로 된 플라스틱 원료가 일부 누출됐는데, 인체에 유해하거나 불에 타는 재질은 아닌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현욱 /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사 : 합성수지를 실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현재까지는 지금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데,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전도되면서, 승용차를 충격한 그런 사고입니다.]

넘어진 탱크로리는 1, 2차로뿐 아니라 갓길까지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상행선 전체가 네 시간 반 동안 통제됐고, 운전자들은 도로에 갇혔습니다.

사고 발생 40분 이후부터 차를 뒤로 돌려 빠져나갈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모든 차량이 무사히 빠져나갈 때까지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제보자 : 기존에 있던 차들 우회시켜서 저희 두 시간 반 만에 나왔어요. 바깥에 나와 있고 화장실 가실 분들 급한데 가지도 못하고 해서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났었거든요.]

하행선도 1개 차로가 네 시간 가까이 통제됐고, 우회도로인 호남고속도로 지선까지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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