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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문구·완구시장 손님 '뚝'...일부 폐업 고민

2022.10.04 오전 10:12
장난감 수개월째 안 팔려…학용품도 마찬가지
"학원이나 교회 등 단체 주문도 끊겨"
코로나 때부터 매출 직격탄…이제는 고물가 영향
"소비 꺼려…가격 경쟁력도 이전만 못해"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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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잔뜩 얼어붙으면서 부모님들은 아이들 학용품이나 장난감 사는 데 지갑 열기도 쉽지 않은 요즘인데요.


서울의 한 문구·완구 종합시장에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매장마다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서울 창신동 문구·완구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근 고물가에 그곳에서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고요?

[기자]
네, 매장 앞에 진열된 제품을 보시면요.

이렇게 캐치볼 등 익숙한 장난감들이 있는데요.

원래는 한 달에도 몇 번씩 새로 입고됐던 것들이 최근에는 잘 팔리지 않아 두 달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색연필이나 필통도 보이실 텐데요,

학원에서나 교회 같은 곳에서 학기 전이나 학기 중에도 단체로 사 가던 것들인데, 지금은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땐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대량 판매처를 잃은 문구점들이 하나 둘 사라져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상황이 나아지는가 싶더니 이젠 고물가가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생필품이 아니라면 최대한 돈을 아끼는 분위기가 이곳에도 반영된 겁니다.

게다가 가격 경쟁력도 예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제조 단가가 오르다 보니 문구나 완구류 가격이 대체로 20% 정도 올랐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 바로 인근에 있는 대형 수입 장난감 도매점은 지난해보다 30% 넘게 가격이 뛰기도 했는데요.

원자잿값 상승에 물류비까지 치솟다 보니 수입업자들이 유통 가격을 올리면서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로 호황을 맞은 온라인 판매 시장과도 경쟁을 벌어야 해서 상인들의 고심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몇 년째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아예 문을 닫는 곳들도 한두 곳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폐업하고 싶어도 당장 판매품들이 쌓여 있어 인수자가 나타나기만 기다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등 경제 위기가 하루빨리 극복돼,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창신동에 있는 종합문구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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