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동해 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때 중국 정보함이 출현해 훈련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서는 애초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훈련 해역 인근에서 중국 정보함이 포착됐고 이를 의식해 훈련에 일부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의 소음과 진동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음문 등은 핵심 보안 사항인 만큼, 한미일은 중국 정보함의 존재가 식별된 뒤, 아나폴리스함 운용 등 훈련의 핵심 내용을 상당 부분 바꿔서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보함은 기존에도 동·서해에서 활동하는 것이 포착된 바 있지만, 훈련 해역 인근에 나타난 것은 해역 정보가 사전에 공개됐기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훈련에 앞서 국방부는 출입기자단에 훈련계획을 사전 공지하고 한미일 3국이 협의한 30일까지 보도를 유예할 것을 요청했지만, 훈련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자신의 SNS에 훈련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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