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 대담 : 홍준배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중량은 최대 두 배 차이... 열량은 하루치 1.5배도
-치킨 한 마리 중량 천차만별 '최대 2배' 차이
-1마리 열량, 성인여성 하루 섭취기준 최대 1.5 배
-유명 배달치킨도 당·나트륨 표시된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홍준배 팀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홍준배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팀장(이하 홍준배)> 안녕하세요.
◇ 최휘> 저 치킨 정말 좋아하는데,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해서 조사하셨다고요?
◆ 홍준배> 네, 최근에 외식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외식 배달의 아마 대표적인 품목이 아마 치킨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장의 규모가 2016년도에 4조 9천억 원이었는데요. 작년도에는 7조 5천억 원으로 거의 2배 이상 크게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워낙 소비자들이 관심이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에서 3개 맛을 했어요. 간장마늘 맛, 매운맛, 치즈맛 해서 모두 24개 제품이었고요. 조사 항목은 중량과 품질에 대해서는 영양 성분은,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캡사이신 안전성에 대한 것, 그다음에 표시 적합성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가격에 대한 것들을 같이 조사했습니다.
◇ 최휘> 여러 가지를 조사하신 것 같은데요. 제품별로 혹시 중량 차이가 어땠나요?
◆ 홍준배> 좀 다양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매운 맛 제품인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라는 제품이 1,234g 정도가 됐었고요. 치즈맛 제품도 ‘슈프림골드양념치킨’이라는 처갓집 양념치킨 제품도 1,101g, 중량이 많은 편이었는데. 반면에 간장 마늘 맛인 교촌치킨의 ‘교촌 오리지널’ 제품이 625g 그다음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간장치킨이 679g으로 중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 최휘> 그러니까 치킨 브랜드별로 양의 차이가 꽤 나네요?
◆ 홍준배> 네, 저희들 조사 결과도 그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 최휘> 그러면 당과 나트륨은 어느 정도 나왔는지도 궁금한데요?
◆ 홍준배> 저희들이 조사를 할 때 치킨의 뼈는 제외해서 먹을 수 있는 부인 가식부 100g당 확인을 했었는데요. 나트륨 함량이 평균 427mg이었고요. 그 중에서도 네네치킨의 ‘소이갈릭 치킨’이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요. ‘교촌 오리지널’ 치킨 제품이 함량으로서는 나트륨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당류에 있어서는 100g당으로 저희들이 비교를 했을 때 ‘교촌 오리지널’ 치킨 제품이 0.9g으로 가장 낮았고,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라는 제품과 ‘땡초불꽃치킨’이라는 제품이 당뇨 함량이 18.5g, 12.6g으로 가장 높았어요. 매운맛 제품이 캡사이신을 사용을 했는데 거기에 따라서 같이 단맛도 많이 첨가한 것으로 저희들이 확인을 해서 모두 매운맛과 단맛이 모두 강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매운 치킨은 단맛도 같이 강하군요.
◆ 홍준배> 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최휘> 특히 이번에는 치킨 한 마리가 갖고 있는 열량과 영양 성분도 눈여겨보셨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 홍준배> 치킨 한 마리 열량이 적게는 1,500에서부터 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이 있거든요. 보통 성인 여성을 기준으로 해서 2,000kcal가 보통 에너지 필요량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어요. 그러니까 닭 한 마리만 먹게 돼도 벌써 하루 열량을 훨씬 더 1.5배나 초과했던 것이라고 볼 수는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영양 성분에 있어서는, 3대 영양 성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이 있었는데 이것들도 자세히 보면 거의 탄수화물은 적은 편이었지만 단백질도 높은 편이었고요. 지방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관심 있게 봐야 되는 부분들이, 포화지방이 아무래도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는데요. 그게 1일 기준치의 87~327%니까 상당히 많이 들어 있었고요.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상당히 관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도 거의 300%가 넘고 나트륨도 지금 보면 거의 240% 정도가 넘으니까 영양 성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한 번에 섭취하는 치킨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최휘> 그러네요. 일단 칼로리 하루 열량이 치킨 한 마리를 먹게 되면 그냥 넘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잘 보시면서 조절해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양 성분 정보를 일부 업체만 표기를 하고 있었다고요?
◆ 홍준배> 저희들도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시험 대상 10개 업체들이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고 있는 브랜드거든요. 그 중에서 4개 업체만 영양 성분을 자사 홈페이지에 표시를 하고 있었어요. 그 업체들이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이렇게 표시를 하고 있었는데, 영양 성분이 치킨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의무 대상은 아니에요. 하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고 연령과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해서 영양성분 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최휘> 치킨이 영양성분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놀랍고요. 홈페이지에 이 4개의 업체는 영양 성분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치킨 배달하면 오는 박스 겉면에는 혹시 그런 게 안 적혀 있었나요?
◆ 홍준배> 네, 아마 치킨을 시켜보신 경험이 있으실 테니까 보시면 (표기가) 안 돼 있을 거예요. 그런데 사업자들이 얘기하는 건, 제품마다 저희들도 조사했지만 치즈 맛도 있고 또 일반 프라이드, 그다음에 양념치킨. 각각 제품마다 다르다 보니까, 같은 박스를 사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쉽지는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그래도 소비자들이 워낙 홈페이지나 이런 데를 가서 메뉴도 확인하시고 또 영양 성분도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또 그게 하나의 차선책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가격도 참 비싸다, 이런 논란도 많이 있어 왔는데 업체별로 치킨 한 마리당 가격도 차이가 컸다면서요?
◆ 홍준배> 지금 저희들이 조사한 가운데서 제품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간장마늘 맛 같은 경우에서는 교촌이나 호식이 두 마리 치킨 같은 경우에는 1만 6천 원 정도가 되는데 매운 맛이거나 치즈 맛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가격이 비싼 편에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좋은 건 1만 6천 원에서 처갓집 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 양념치킨’이라는 제품은 2만 2천 원 정도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휘> 2만 2천 원이 가장 비싼 치킨이군요. 요즘 치킨 종류가 상당히 많아졌는데, 신메뉴가 나올 때마다 가격이 갱신되는 것 같아요.
◆ 홍준배> 저희들 조사로 보면, 맨 처음에 말씀드렸던 일반 치킨 같은 것들보다는 새로 나오는 제품들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 최휘> 그럼 프랜차이즈 치킨을 구입할 때 선택 가이드라고 할까요, 어떤 게 있을까요?
◆ 홍준배> 그래서 이번에 저희들이 전체 제품들을 볼 때, 또 다음 주서부터는 아마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월드컵이라는 계기. 그래서 저희가 홈페이지나 소비자24에서 들어오시면 제품별로 구분을 해놨어요. 중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제품 또 종류별로 중량이 많은 제품 또 영양 정보가 확인이 가능한 제품 또 매운맛과 단맛이 상당히 높은 제품 또 낮은 제품들을 각각 구분해서 저희들이 표시를 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께서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휘> 소비자24 홈페이지 맞나요?
◆ 홍준배> 그리고 또한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오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최휘> 열량이 상당히 크잖아요. 치킨이 섭취할 때 유의사항은 어떤 게 있을까요?
◆ 홍준배> 저희들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한번 해 봤어요. 그랬더니 치킨을 먹을 때 한 번에 반 마리를 먹는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어요, 49%로. 그리고 또 15%의 소비자는 한 마리를 다 먹는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치킨을 먹을 때 그냥 치킨만 드시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치킨 반 마리와 콜라 한 캔과 같이 먹었을 때의 당류 섭취량을 한번 보니까, 기준치의 그것만으로도 52%가 됐고요. 그리고 또 맥주 한 잔을 같이 곁들일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섭취하는 열량이 1,290kcal로써 식사 두 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상당히 좀 많은 양이죠. 그래서 이런 제품들을 섭취를 할 때는 이렇게 맥주랑 콜라를 어쩔 수 없이 드신다, 이런 것들을 섭취를 조절할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다가 아무래도 나트륨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몸에 문제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나트륨을 배출해 줄 수 있는 게 칼륨이 있어요. 그래서 풍부한 채소나 바나나, 이런 것들과 같이 섭취를 하면 훨씬 더 나을 것 같고요. 그리고 탄산음료에는 아무래도 당류가 많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치킨과 같이 먹게 되면 당류를 과하게 섭취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 것들도 주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휘> 해 주신 말씀을 종합해 보면, 저는 앞으로 이제 치킨을 먹을 때 콜라 대신 바나나를 두고 같이 먹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 홍준배 팀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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