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여당이 오늘(19일)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방점을 둔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합니다.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4.0 전략 등과 관련한 입법 과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신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와 고강도 금융 긴축 등으로 인한 매우 엄중한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서 출범하였습니다.
정부 시작과 함께 경제 운영을 비상 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당정이 함께 정책을 숨가쁘게 추진해왔습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현재까지 잠재 수준 이상의 성장세와 주요국 대비 낮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 상황도 양적으로는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외 부문에서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수출이 감소 전환되는 등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내년에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우리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며 특히 상반기에 그 어려움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주요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실물경제 어려움이 본격화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도 지속될 우려가 있습니다. 물가는 정점을 지나 상방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당분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취업자 증가도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내년에 더욱 비상한 상황 인식하에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2023년 경제 정책 방향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금융, 기업, 부동산 관련 리스크, 경기 등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한 신축적인 정책 조합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민생 경제의 안정을 위해서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은 더욱 확대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셋째, 당면한 수출, 투자 어려움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 혁신을 통해 해소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전략을 마련해서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노동, 교육, 연금 등 구조 개혁을 가속화하면서 인구, 기후 등 미래 변화 대비와 지역 균형 발전 등 중장기 과제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금년보다 내년 경제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와 국민 각계각층이 함께 힘을 모으며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낸 경험과 저력이 있습니다. 정부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위기 극복과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앞장서겠습니다.
당과 국회도 현 경제 위기 상황을 이겨나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 위원님께서 주시는 고견은 경청해서 정책에 잘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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