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이 동거녀를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 '독극물'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또, 이기영을 상대로 통합심리분석을 진행한 결과, 반사회적 성향인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강도살인과 시신 유기, 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는 32살 이기영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 '독극물'을 검색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또 범행 이후엔 '파주 변사체'나 '공릉천 물 흐름' 을 검색해 시신이 발견됐는지도 찾아봤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넉 달 뒤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가 나자 택시기사 50대 남성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은 이기영이 음주운전으로 가중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피해자를 살해한 거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또 이기영이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피해자 명의의 카드로 각각 8천만 원, 5천5백만 원을 결제하는 등 모두 1억3천만 원 넘게 쓴 거로 확인됐다면서, 돈을 노리고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거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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