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라는 발언으로 해서 지금 이란하고 우리나라가 상대 외교관을 초치하고 지금 그런 상황까지 갔는데 원전을 조금 더 확대해나갈 수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직접 듣을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원전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들과 원전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수출과 협력을 통해서 청정에너지인 원전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도록….]
원전 이야기 하면서, 물론 대통령실이 추가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는 것이다라고 약간 대통령의 발언을 진화하려는 듯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확정된 것은 아니잖아요.
[김행]
확정된 건 아니고요. 지금 정부 측에서는 신한울 3, 4호기 지금 짓는 거 그것을 말씀하신 것 같다, 이랬고. 또 하나, 지금 저희가 전력이 수급이 잘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정부에서 원전에 대해서 폐기 정책 쪽으로 갔었기 때문에 지금 전기요금도 오르고 있죠. 그래서 11차 전력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혹시 추가로 더 논의될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정부 측에서 내놨고요.
또 하나, 지금 UAE 가서 그 바라카 원전이 아주 성공한 원전 아닙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수주를 한 거죠. 그래서 지금 UAE의 전체 10%, 또 수도의 60%의 전력 수급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에 MOU 맺으면서 대한민국이 원전 기술이 워낙에 뛰어나니까 원전 발전소 기술이 뛰어나니까 이번에 원전을 갖고 제3국에 공동 진출하자.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미래의 정책 방향을 말씀하신 거다. 실제로 정부에서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게 미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같다.
[김행]
정부에서 그렇게 설명을 했죠.
[앵커]
이소영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소영]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로펌에서 에너지 분야 일을 했었고 에너지 전문가로 영입이 돼서 와 있는데요. 원전은 신한울 3, 4호기 이후에는 더 못 짓습니다.
그게 전력 업계와 대부분의 전문가의 굉장히 일치되는 의견이고요. 그 이유는 부지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기존 부지는 지금 거의 포화상태, 꽉 차 있고요. 두 번째는 사용 후 핵연료라고 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지구상에 어디에도 처리장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아직 사용 후 핵연료 처리장을 부지를 찾는 일조차 착수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이 없는 원전을 어떻게 신규로 짓겠습니까.
[앵커]
발언 실수로 보시는 거예요?
[이소영]
그러나 제가 드리는 말씀은 원전 정책을 확대 정책으로 가냐, 감축 정책에 대한 가냐, 이거에 대해서 오늘 당부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우리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의 말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지를 아직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사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단어 하나, 문장 하나는 코스피지수를 몇 퍼센트를 오락가락, 오르락내리락하게 하고요. 수천억 원, 수조 원을 왔다갔다 하게 하고요.
사람의 목숨을 살리고 죽일 수 있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 때는 그걸 경솔하게, 가볍게, 그냥 알아서 이해해라, 해석해라.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절제된, 신중한 언어를 사용해야 되는 게 대통령의 직이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발언을 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야 된다는 지적은 있는 것 같아요. 그 발언이 아예 없었으면 그런 논란은 없었을 테니까요.
[김행]
아무튼 정부 측 입장은 신한울 3, 4호기를 말씀하신 것 같다고 얘기하셨고. 제가 논쟁이 길어질까 봐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정말 전 대통령 말씀 드리고 싶지 않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실수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어요.
그래서 대통령 말씀 한마디 갖고 이렇게 지금 정권이 바뀌었다고 꼬집는 것은 글쎄요, 책임 있는 자세 같지는 않고요. 또 하나, 제가 끝날 때 되니까 한말씀만 드릴게요. 이재명 대표께서 검찰 출두하실 때 그 옆에 쭉 서 있는 40명의 국회의원들도 참 꼴보기 싫었습니다. 그 말씀을 정말 드리고 싶어요.
[이소영]
그런데 문재인 정부보다 잘하겠다고 대통령이 되셨고 이재명 후보보다 더 낫겠다고 해서 당선이 되셨으니까...
[앵커]
보통 여야가 충돌되는 상황을 보면 과거에 상대 당, 상대 누구가 더 못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더 잘하라고 뽑아준 분들이니까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 없습니다.
[김행]
더 잘하겠습니다.
이형근 디지털 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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