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뼈가 부러진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경 이후 여성은 물론 남성도 50대부터는 골밀도 검사를 받고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 70대 여성은 지난해 11월 집 화장실에서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급히 병원을 찾아 아래쪽 등뼈가 부러진 걸 확인했는데 동시에 골다공증 진단도 받았습니다.
[김영 / 서울 대림동 (73세) : 화장실에서 나오자 하니까 못 나오겠더라고요. 움직이면 어디 딱 부서지는 것 같아서…. 골다공증 (T 스코어) -4.7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4.7은 어느 정도예요, 하니까 많이 안 좋다는 거예요.]
실제로 골다공증은 뼈가 쉽게 부러질 정도가 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난 2021년에 113만 명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는데 4년 전보다 2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50대 이상 여성의 비중이 92%에 이를 정도로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젊거나 남성이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골다공증 가족력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또 스테로이드 등 약제의 장기 복용이나 과도한 음주·흡연을 했다면 검사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 진단이 나왔다면 골절 위험군이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박현진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 (통계상) 50세 이상 골감소증 환자가 약 48% 정도로 되어 있어요. 상당히 높은 거죠. (골감소증 환자의) 골다공성 골절 유병률을 비교해 봤을 때 (일반인보다) 1.7배 정도 높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골감소증도 방심하지 말고 (관리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골절 방지 위해 먹는 약이나 주사 등으로 골밀도를 높이는 치료에 집중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 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 조직은 노화로 점차 약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뼈가 가장 튼튼한 10대와 20대 때 충분한 운동으로 골밀도를 최대한 확보해놔야 합니다.
나이가 들었더라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운동하는 것이 좋고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도 도움이 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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