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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포드-CATL 합작...인플레법 우회 전략

2023.02.14 오후 10:20
포드, 배터리 1위 中 CATL과 협력해 공장 설립
투자금 35억달러 전액 포드 부담·CATL 기술 지원
CATL 인산철 배터리, 생산비 적어 전기차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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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 갈등 속에서도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인 중국의 CATL과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세워 전기차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겠다는 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를 통한 중국 배제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는 한국의 SK온이었습니다.

양 측은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난해부터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드가 이번엔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34%인 중국의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투자액 35억 달러, 약 4조 5천억 원은 전부 포드가 부담하고 CATL은 기술과 장비를 지원합니다.

CATL의 인산철 배터리는 우리 기업이 만드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생산비가 적게 들어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짐 팔리 / 포드 CEO : 2026년에 공장이 가동되면 우리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가장 저렴한 배터리 중 하나를 납품하게 될 것입니다. 그건 좋은 사업입니다.]

CATL이 자본을 투입하지 않은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를 우회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IRA는 배터리 핵심 부품의 일정 비율 이상을 (2023년 50%-2029년까지 100%) 북미에서 생산 조립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해외 우려 집단에서 공급한 부품이 포함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작 사례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는 미국 정부가 다음 달 발표할 IRA 세부규정을 통해 가려지겠지만, 포드 전기차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 정부에서도 이게 새로운 형태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 검토에 들어가야 되겠죠. 그런데 포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기업인데 거기에 대해서 그것(보조금 지급)을 못하게 한다고 그러면….]

포드가 CATL과 합작해서 만든 배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시승으로 화제가 됐던 픽업트럭, F-150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배터리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이 같은 미중 기업 간 합작 형태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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