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폴란드가 자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현재 보유 중인 미그기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새로 부임한 미국 대사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또다시 미국 등 서방측에 전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폴란드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자국을 공식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강력한 군사지원 패키지를 선물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이 여전히 주저하는 전투기입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격납고에 있던 미그-29기 4대가 수개월 전에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됐고, 미그-29기 4대를 지금 전달 중이니까 전부 8대가 됩니다.]
폴란드는 이 밖에도 미그-29기 6대를 추가로 전달 준비 중이고, 한국과 미국에서 대체 전력이 도착하면 나머지 미그-29기 28대도 우크라이나에 전부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러시아에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군대를 강력하게 만들어줄 강력한 군사지원 패키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여러분과 유럽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입니다.]
폴란드는 현재 수용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도 158만 명에 이를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또다시 미국과 서방에 전가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주러시아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이른바 '색깔혁명'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지원이 2014년의 '키이우 쿠데타'에서도 있었고, 이는 결국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정권을 축출한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이번 전쟁이 시작됐고, 이는 러시아를 붕괴시키려는 서방의 계획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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