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내내 고강도 도발을 이어오던 북한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다만 담화 등을 통해 '핵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오는 15일,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앞둔 만큼 불안한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들어 북한이 보도 프로그램 첫 소식으로 전하는 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김일성 주석에 대한 회고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일) : 어버이 수령님에 대한 온 나라 인민의 간절한 그리움이 4월의 이 강산에 뜨겁게 굽이치고 있습니다.]
북한이 최대 명절로 꼽는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 이른바 태양절 111주년을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간 겁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각종 신종 무기 시험과 훈련 소식이 이어졌던 지난달과는 보도 내용이 확연히 달라진 건데,
3월 내내 공개 활동을 이어오던 김 위원장은 이번 달 들어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에 맞춰 점점 강도를 높여오던 각종 도발 역시 멈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샌데,
이런 불안한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큰 연합훈련이 끝난 다음에 잠깐의 휴지기 정도에서 아마 좀 쉬고 있는 것 그다음에 행사에 몰두하는, 준비하는 차원 이런 것들이 잠깐의 휴지기처럼 느껴지지만 제가 보기에는 곧 다양한 방식으로 또 공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4월에 몰린 각종 기념일엔, 경축행사와 정찰위성 발사로 선대 최고지도자들의 업적을 부각하며 내부 결속을 다진 뒤
이번 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해 고강도 군사행동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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