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핵으로 공격하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미 하원 군사위원회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어느 시점에 북한 핵 위협을 미사일방어가 아닌 핵무기로 억제할 것인지 질문에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과 전략 억제 부분도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진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가 지난 10월 공개한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에는 북한에 대해서는 미사일 방어를 핵 및 비핵 수단을 통한 직접적인 비용 부과로 보완한다고 규정했습니다.
이에따라 미국이 북한 핵 능력을 초기수준이라고 판단해 북한 공격에 대해서는 미사일 방어를 우선적인 대응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청문회에서 세스 몰턴 의원은 지난 2월 열병식에서 북한이 ICBM 11대를 선보였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요격 미사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몰턴 의원은 대기권밖 방어체계에 따라 ICBM 1대 당 적어도 4∼5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는데 미국은 현재 44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ICBM 한 대만 더 가져도 요격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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