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에 러시아가 전쟁 개입이라며 반발한 가운데 러시아는 이미 우리나라를 교전국으로 여기고 있다는 미국 전문가 주장이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36번째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전망하는 싱크탱크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의 무기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전략 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러시아가 이미 우리나라를 교전국으로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데다 폴란드와 미국에 무기를 판매했기 때문이란 겁니다.
[빅터 차 / 美 CSIS 한국 석좌 : 러시아는 이미 한국을 교전국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미 러시아의 분노와 적대감을 온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우리나라의 정책 충돌로 직접 무기 지원이 어렵다면 나토 회원국의 무기 재고를 채워주는 방식으로 도울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큰 탄약 비축 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도 탄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빅터 차 / 美 CSIS 한국 석좌 :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나토 회원국의 재고를 채우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탄약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결정했고 우리와의 대화에 관심도 없다며, 무기 지원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많지 않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전쟁 시작 뒤 36번째 지원으로 우리 돈 4천3백억 원 규모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이번 지원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과 대전차 화기에 사용되는 탄약, 추가 포탄 물량 등이 포함됩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지원 발표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소총 총알부터 대형 포탄까지 모든 종류의 탄약이 고갈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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