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혜린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 이상 사망자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국 각지에서 제보가 쏟아졌다면서요?
[기자]
우선 충청과 전북, 경북 등 모두 17곳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이 지역에 비 피해가 집중이 되고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제보해 주신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충북 괴산군 불정면 목도교 근처에서 달천강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유속에 지붕으로 추정되는물체가 떠내려가는 모습도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데 YTN이 제보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서 주변 나무나 전봇대까지 휘청휘청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게 지금 지붕으로 추정되는 물체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빠른 유속에 지붕으로 추정되는 물체까지 떠내려가는 모습인데 근처에 물이 불어나면서 주변 상가에까지 저렇게 물이 넘쳐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시간 전 상황이니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다음 영상도 같이 보시겠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영평마을이라는 곳인데 하천 물이 불어나면서 다른 마을로 가는 진입로 역할을 하는 다리까지 넘쳐난 상황입니다. 때문에 마을 하나가 완전히 고립이 됐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에서 다들 마을회관으로 대피하신 상황입니다.
[앵커]
청주의 3시간 전 상황입니다.
[기자]
다음 영상 보시겠습니다. 전북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의 하천 영상입니다. 저렇게 빠른 유속으로 하천이 흘러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산 비탈이 무너져 내린 가운데 임시로 둑까지 세워놨지만 그 옆으로 유속이 강하게 흐르고 있어서 금방이라도 둑을 넘쳐 흐를 것처럼 아주 위태위태한 상황입니다.
[앵커]
여기 소리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주민들한테 이런 것들이 중요한 정보이고 당시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웠는지. 바로 저 근처에 주민들이 있는 민가일 텐데요. 오늘 아침 상황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다.
[기자]
경북 지역에는 저렇게 도로 통행이 통제된 곳이 많이 있었는데요. 오늘 새벽 5시쯤에 경북 봉화군에 있는 도로를 찍은 영상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옆에 이렇게 토사가 유출된 가운데 하천이 범람해 흐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곳에는 한때 도로 통행이 중단이 됐었지만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저 유속 보십시오. 정말 빠르게 급류가 돼서 흘러내려가고 있는 경북 봉화의 오늘 새벽입니다.
[기자]
이렇게 피해가 곳곳에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지역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전북 군산시 옥산면 당분리에 있는 한 마을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9시쯤 촬영된 영상인데 물이 잠긴 곳이 원래는 논이나 밭이었던 곳인데 현재는 수해 피해를 입어서 모두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앵커]
바퀴까지 다 잠겼네요.
[기자]
제보자께서 찍은 영상인데 침수 상황을 보려고 가시다가 차량에 고립되셨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물이 차 올라서 차량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달해 주셨습니다.
[앵커]
이 정도면 인근 집들도 잠겼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을에 침수된 곳이 여러 곳이 있었다고 하는데 주로 지대가 낮은 곳을 위주로 피해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곳곳에 물이 차올라서 다리, 집 모두 다 잠기고 지붕이 떠내려가는 모습까지 봤는데 지금 지역별로 보면 산사태 우려도 상당히 컸었는데 토사가 쏟아진 곳들도 많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붕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집계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늘 새벽 5시 반쯤 충북 청주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보시면 승용차 한 대가 흙더미에 파묻힌 모습을 곧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근처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무너진 토사에 묻혀버린 겁니다. 지금 저렇게 중장비를 동원해서 흙을 걷어내고 승용차를 끌어올렸지만 차량에서 2명을 구조했는데 20대 운전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요. 또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달릴 때는 괜찮다고 생각했으니까 달렸을 텐데 순식간에 그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에 매몰된 모습입니다.
[앵커]
차가 지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어요.
[앵커]
그러니까 안전 철저하게,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저런 곳은 지금 운행하지 말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폭우에 유실된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계속 일어났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충남 청양군 청산면입니다. 여기서 60대 여성이 매몰됐다가 발견됐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이 됐는데요. 구조대 도착 당시 주택 3분의 1가량이 매몰돼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벽이 다 무너진 건가요, 저쪽에?
[기자]
그렇습니다. 벽이 다 무너지고 여기서 매몰된 여성이 발견이 된 건데 결국 심정지 상태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또 다음 영상 보실 건데요.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의 단독주택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70대 남성이 인근 야산에서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1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흙더미가 쏟아진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 남성이 밖으로 나왔다가 추가로 토사 붕괴가 발생해 사고를 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바로 옆쪽이 산비탈이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1차로 토사가 무너진 것을 확인하려고 나가셨다가 피해를 당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경북 지역에 산사태 피해가 지금 큰 상황인데요.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에 일어난 사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북 봉화군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 토사에 묻히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60대 여성 등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요. 또 아침 7시 20분쯤에는 영주시 풍기읍에서난 산사태로 주택 2곳이 파묻히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되기도했습니다.
앞서 전해 드렸듯이 예천군 감천면에서는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주택으로 토사가 밀려 들려오며 7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 70대 여성 1명은 실종돼 소방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같은 예천군 또 다른 효자면에서는 새벽 5시 15분쯤 산사태로 남성 1명이 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렇게 지금 보시다시피 현장 주변 도로 곳곳이 유실돼 접근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굴착기로 길을 뚫으면서 접근해 실종자를찾아야 하는 건데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들으신 대로 이번 호우 피해에 특히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이 산사태 때문에 목숨을 잃은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산사태, 지금 20곳에 전국에 경보가 발령이 돼 있는데 각별히 주의해야 되겠고, 지자체에서 잘 대비해 주셔야 되겠고요. 저희가 화면 왼쪽에는 긴급재난정보를 표출해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정보가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잘 꼭 확인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까 저희가 괴산의 댐이 월류하는, 물이 넘치는 상황 잠깐 보여드렸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기자]
우선 그래픽으로 화면 먼저 보실 건데요.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주요 댐 수위와계획 홍수위를 표시한 겁니다. 제가 설명을 드릴 건데 괴산댐이 특히 계획 홍수위를 넘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앞서서 새벽 6시 반쯤에는 실제로 말씀해 주셨듯이 월류가 일어나기도 했는데 최대 방수량보다 많은 비가 유입되면서 댐이 넘쳐 흐른 겁니다. 괴산댐 하류 지역인 칠성면 외사·송동리와괴산읍 삼승·이탄리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또 괴산군에서 홍수 우려로 대피한 주민이 천여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괴산댐에서 방류한 물이 유입되고 있는 충주시 봉방, 살미, 칠금, 중앙탑, 달천 등 6개 읍면동 주민들에게도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월류는 지금 당장은 멈춘 상태인데 한수원 말로는 댐 자체 안전성에 문제는 없지만 주변 피해 주민들이 많아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이렇게 설명해 줬습니다.
[앵커]
앞으로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지금 이렇게 곳곳에 호우가 계속되다 보니까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어젯밤 11시쯤 경부선 구산 선로 안쪽으로 토사가 밀려오면서 회송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영업 종료 뒤 차량 기지로 이동 중인 열차여서 승객 피해 없었지만 열차 기관사 1명이 경상 입고 병원 옮겨졌는데 문제는 현재도 많은 비 내리고 있고 토 토사가 선로 내에 유입되면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레일은 사고 복구 시까지 이 구간 열차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선로가 침수되거나 또 다른 지역에 토사 유입 우려가 높아져 코레일은 현재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 열차는 아침 9시부로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 등 모든 열차 운행이 오늘 하루 중단됩니다.
[앵커]
앞서 시청자들께서 제보해 주신 피해 영상을 저희가 많이 봤는데 이것이 이렇게 공개되는 것이 상황을 파악하고 또 대책을 마련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어떻게 제보영상 보내시면 되는지 끝으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전해드렸듯이 제보 영상을 통해 저희가 생생하게 현장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 YTN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제보는 YTN 검색해 제보할 수 있고 전화는 02-398-8282 혹은 8585로 전화 제보를 주실 수 있는데요. 다만 저희 쪽에 영상을 제보시기 위해 촬영을 하실 때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다른 것보다 실종자 지금 찾는 작업이 빠르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김혜린 기자와 폭우 상황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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