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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폭행' 아르헨 축구선수, 살인미수죄 기소 직후 극단적 선택

2023.07.19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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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축구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선수가 살인미수죄로 기소된 직후 숨진 채 발견돼 아르헨티나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포바에 등 아르헨티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윌리암스 알렉산더 타폰 선수는 지난 주말 축구 경기 도중 심판 얼굴을 때린 뒤 그의 머리를 발로 찼고 이러한 행동이 동영상으로 퍼져 SNS상에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는 TV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부터 심판이 노골적으로 상대 팀의 반칙은 모르는 척하며 여러 차례 항의에도 불구하고 못 봤다고 변명만 하는 태도에 화가 많이 났었다며 자기 팀 선수를 퇴장시키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타폰은 인포바에에 "이미 아리엘 파니아구아 심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도 심판은 나를 신고하지 않는 대가로 30만페소, 약 140만 원을 요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TV 인터뷰 후 타폰이 살인미수죄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그 후 몇 시간 만에 그는 자신이 살던 집 근처 역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모든 정황으로 봤을 때 타살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용된 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타폰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감옥에 갇혀 지내게 되면 가족들이 매일매일 수년간 고통을 받을 텐데 그것보다는 한꺼번에 모든 고통을 받는 게 낫지 않겠냐"는 요지의 메시지를 가족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부인은 "그가 총을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겠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나갔는데 극단적 선택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인포바에 전했습니다.


타폰의 가족들이 언론에 제공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는 피해자인 파니아구아 심판이 간접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으면 신고할 거라고 협박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파니아구아 심판이 전화 통화로 정확한 금액까지 제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인들은 수도 배수공으로 일하는 24세 두 아이의 가장인 타폰이 경제위기 속에서 그만한 금액의 돈을 어디서 구할 수 있었겠냐면서 분노했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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