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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경기 남부 최근접 비상...이 시각 여주보

2023.08.10 오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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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남부 지역은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저녁 8시를 앞두고 경기 남부 지역은 태풍이 최근접한 상태인데요.

우려했던 것보다 비바람 강도는 강하진 않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경기 남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워졌는데 그곳 비바람 강도는 어떤가요?

[기자]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긴 하지만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고, 강한 바람도 잦아든 상태입니다.

태풍 카눈이 충청권을 지나면서 강도가 '중'에서 '일반'으로 떨어진 건데요,

강도가 약해졌더라도 태풍이 완전히 한반도를 지나가기 전까지는 방심하기에 아직 이릅니다.

이곳 여주보는 평소에 수문을 닫아뒀다가 지금은 수문 12개 가운데 6개를 열어 한강으로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요,

충주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이곳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태풍은 곧 이곳 경기 동부 지역을 통과해 밤 11시쯤 서울을 지나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한반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는 어제 저녁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지역과 붕괴 위험 지역 등 25세대 41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하천변 산책로 출입구 3천여 곳과 둔치 주차장 30여 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차 다가오면서 경기도 일대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가설물 등이 떨어져 소방에서 191건의 안전조치를 했지만,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00~200mm의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여주시 여주보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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