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치매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10%인 75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치매 진단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그만큼 치료에 쓰이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치매 조기 진단사업에 나섰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숫자나 도형을 맞추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 놀이 수업으로 조금 전에 봤던 걸 단기간에 기억해 내는 훈련입니다.
치매 증상 발현 후 첫 진단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년.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움이 따릅니다.
[윤희영 /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작업치료사 : 치매 검사라고 하면 많이 꺼리시는 분도 있는데 이렇게 먼저 어르신들이 해보고 나서 여기로 접근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많이 도움이 돼요.]
경기도가 조기 치매 진단을 위해 나섰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3분 이면 진단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 코드 스캔만으로 간단히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을 30초 동안 말씀해 주시면 되고요." "오이 상추 배추 양배추 토마토 참외 수박"
[김길자 /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 : 이건 빠르고 결과가 금방 나오니까 훨씬 좋아 보여요.]
검사 결과 치매 위험군일 경우 가까운 치매 안심센터로 안내합니다.
[이승훈 / 경기도 광역치매센터 센터장 : AI 분석을 통해서 검증된 검사 툴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검사 이후에 자연스럽게 치매 안심센터로 오실 수 있도록 미리 조기 스크리닝 검사를….]
경기도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92만 명.
10% 정도가 치매 환자로 추정되지만, 현재 등록률은 43%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원, 양주, 가평 등 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한 뒤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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