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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민주 탈당파, '공동 창당' 선언..."기득권 혁파"

2024.01.28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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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이르면 오늘 합당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3지대 합당 움직임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국 주요 현안,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따끈한 내용부터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미래대연합이 이르면 오늘 합당 가능성이 있다라는 소식 앞서 저희 정치부 기자가 전해 드렸는데 먼저 최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창렬]
이미 이준석 개혁신당과 양향자 의원이 주도했던 한국의 희망이 합당을 했어요.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와 김종인, 조응천, 이원웅 의원 그리고 정태근 전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이런 사람들이 함께하는, 원칙과상식에서 나왔던 분들이죠, 민주당에. 물론 정태근 전 의원은 한나라당 출신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분들이 합당을 했는데. 문제는 앞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얼마나 이른바 화학적 결합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 제3지대가 그야말로 하나의 커다란 흔히들 말하는 빅텐트, 커다란 집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난관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대표의 요즘 발언은 조금 거리를 두는 것 같은 발언도 가끔 있고 말이죠. 이준석 대표에 비해서 이낙연 전 대표는 화학적 결합을 많이 강조하는 상황이고 이준석 대표는 오히려 화학적 결합보다는 느슨한 연대. 몇 가지를 제안을 했죠. 비례대표를 따로 낸다든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얘기했는데, 문제는 이분들이 합쳐서 어떠한 가치와 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지금 제3지대, 이른바 빅텐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우리 정치가 워낙 양대 거대정당의 양극화 정치, 증오와 혐의의 정치, 극단의 정치, 이런 것들을 혁파해야 되겠다는 그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는데. 여기 나오신 분들은 전부 기존의 정당에 있던 분들이 많잖아요. 그렇다면 이분들도 공천 과정이나 이런 데서 만약에 다 빅텐트가 된다고 하더라도 비례대표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병립형으로 갈지 준연동형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또 공천을 가지고 지분 다툼 같은 것을 하게 되면 제3지대라는 명분은 사라질 겁니다. 유권자들 중도층들에게 소구력을 가지려면 분명하게 기존의 정당들과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돼요. 그게 참 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 이른바 화학적 결합이 그렇게 녹록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렇게 밝은 미래만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제3지대에 대한 여러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마음을 내려놓는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개혁신당, 한국의 희망이 이미 합당을 했고 만약에 오늘 민주당 탈당파 합당이 성사되면 앞으로는 제3지대에서 빅텐트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장성호]
저는 빅텐트라는 것에 동의를 안 하는데, 언론에서는 계속 빅텐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빅텐트라는 것은 기존의 국민의힘, 민주당과 겨눌 수 있는 한 35% 정도의 지지율을 갖는 정당이 돼야만이 빅텐트가 되는데 지금 양당의 각축전이 너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그 빈공간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합쳐도 15%가 되면 많이 나오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봤을 때 우리가 지금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라든가 이런 새로운 신당이 나오는 것은 기존 정당에서 공천에 불만을 품고 이탈하는 세력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어떤 정치개혁을 들고 나올지, 그런 것이 저는 상당히 궁금하고.

이미 보수적인 컬러로서 이준석 개혁신당은 나와 있고 그리고 양향자 신당과 합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민주계 인사들도 합당을 할 것이다. 그러나 합당 이후에 소위 말해서 빅텐트라고 해서 네 정당이라든가 다섯 정당이 합치는 결과가 나오면 과거에 이런 것이 성공했던 것은 DJP 공동연합이 성공을 한 적이 있습니다. DJ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김종필 총리가 호남과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정치 지도자가 서로 합쳐서 지역을 지반으로 하고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모여서 정당을 했기 때문에 김대중이라는 대통령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이 끝나고 조금 이따가 여러 가지 내각제 파문 이런 것들로 인해서 그것이 다시 실패한 그런 경험이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이낙연 대표라든가 여러 분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을 대표한다고 할 수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차기 대선을 위해서 목표를 가질 수는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그 희망을 발휘하기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보면 우리 선거구가 소선거구제이지 않습니까? 소선거구제면 253개 지역구에서 1등만 선출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과연 15% 정도의 정당이 합친다 하더라도 여기에서 양대 정당을 뛰어넘을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몇 석이나 될 것인가. 상당히 저는 여기에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개혁이라는 것은 기존의 정당과 다른 면을 보여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것은 철학과 이념과 정강정책으로 보여줘야 되는데 과연 보여줄 것이 있을 것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없는 상태에서 또 인위적으로 합치면 그다음에는 총선을 앞두고 합치기 때문에 공천을 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역구는 A당은 어디 경상도. B당은 호남, 그리고 충청도, 서울은 나눠먹기. 이것이 개혁신당의 여러 가지 제3세력들이 할 수 있는 개혁적인 모습인가. 이것이 똑같이 나눠먹기. 물론 기존 정당에 환멸을 느끼는 20% 정도 중도층이 있습니다. 그 세력들을 완전히 끌어안을 수가 있을 것인가. 정치 무관심층이 거기에 10% 정도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는 빅텐트라고 하기에는 좀 어폐가 있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의 양대 정당을 넘어설 수 있을까에 대해서 물음표를 제시해 주셨고. 또 다른 제3지대 세력 연대할 것이다라고 전망이 됐던 유승민 전 의원. 저희가 뉴스 들어오기 직전에 속보가 올라오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에 남겠다, 이런 입장을 SNS에 밝혔거든요.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하시나요?

[최창렬]
유승민 전 의원은 아마 지난번에 바른미래당을 같이 했었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적이 있는데,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탈당을 해서 제3지대 합쳐도 자신의 입지라든지. 이낙연 대표도 있고 이준석 대표도 있는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셈법이 있었을 거예요. 크게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은 것 같아요. 제3신당의 성공 가능성도 그렇고. 또 하나는 명분의 문제라고 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얘기가 국민의힘에 자신이 원래 2003년도인가 2004년도에 여의도연구소장을 했었는데 그런 말을 해 왔기 때문에 탈당할 명분이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최근 이준석 대표가 당을 같이하자, 이런 제안을 했었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에게. 대답을 아직 안 했었는데 일단 당에 남되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하지 않겠다. 공천 신청을 해도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한 것이고, 명분을 가지고 일단 잔류한 것 같아요. 국민의힘의 향후 앞날도 알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총선 이후에 말이죠. 그래서 탈당하고 난 다음에는 이게 이합집산이 돼서 정당관계가 또다시 복원되면, 장 교수님 말씀대로 복원되고 이렇게 된다면 탈당 명분이 사라질 거 아니겠어요. 아마 그런 점을 염려한 것 같고, 당장 자신의 둥지를 틀기에는 제3지대가 적합치 않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도 있었고 또 표면적으로 일단 봉합이 되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일단 두 사람의 갈등이 불거진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장성호]
글쎄요. 저는 그것이 갈등의 요인이 될 수가 있을까.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만나서 그것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것이 비대위원의 특정 발언을 했던 그런 부분.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했던 그런 것이 있다는 어떤 정치적인 해석, 우리 정치평론가라든가 언론에서 과도한 해석을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불편한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비유의 부적절함. 그런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서실을 통해서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나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이번 총선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패배를 한다면 상당히 큰 정치적 리스크가 다가올 것은 뻔히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지분을 나눠먹고 서로 견제하고 미래 권력을 위해서 싸우고 대통령이 지금 앞으로 임기가 3년이 남았는데 어떻게 미래 권력을 얘기합니까? 1년이 남았으면 모르겠는데 3년이 남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다 억측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이번 총선에 승리해야 될 가장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공약했던 공약을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해야만이 그것을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여러 가지 공약을 완수할 수 있다. 그것 하나의 가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처럼 보면 민주당이 180석 정도 지난 총선에서 얻었기 때문에 의회에서 입법화가 서포트해 주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앞으로 나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여권의 공통된 인식이고. 공천을 놓고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의 지분을 10명 정도 심는다 한들 그것이 무슨 한동훈 위원장의 백그라운드가 되겠습니까? 그것은 전혀 아니다. 오로지 하나는 총선 승리. 다만 비대위원이 그런 말을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그런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갈등으로 해석하는 그런 면이 상당히 컸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장 원장님 말씀하시는 도중에 속보가 하나 올라왔는데. 방금 전에 저희가 이야기를 나눴던 사안이죠.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그리고 민주당 탈당파가 중심이 된 미래대연합이 공동창당에 합의를 했고 공동창당을 하기로 선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2월 4일, 다음 달 4일에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통합정당 당명은 가칭이고요. 개혁미래당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이후에 더 나은 이름은 공모 등을 통해서 찾아볼 것으로 보이고요. 지도체제나 인선은 최종 조율을 거쳐서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른 소식 전해지면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고요.

이야기를 이어가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국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이른바 약속대련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계속되는 이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창렬]
약속대련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던데 약속대련이 아닐 겁니다. 약속대련이라고 하면 양쪽이 뭔가 이득을 봤어야 될 것 아니에요. 정교하게 짜여진 시나리오 하에서 모두가 이득을 보고 상생을 해야 되죠. 여권 전체가 지지도도 올라가고. 물론 약속대련을 잘 짜놨는데 결과적으로 나빠서 지지율이 안 나올 수도 있겠죠. 약속대련을 한 것 치고는 너무 거칠어요. 윤석열 당선인 수행실장했던 이용 의원이 했던 얘기라든지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얘기도 그렇고 이관섭 비서실장이 한동훈 위원장을 만나서 사퇴하라고 전했다는 이런 얘기. 그것은 약속대련 치고는 너무 세잖아요. 약속대련이라고 보기 어렵고. 약속대련이라면 이런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사전에 조율을 하고 김건희 여사 문제라든지 꼭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대통령, 여권의 지지율을 정체로 가져온 몇 가지 요인들이 있어요. 이태원 참사라든지 여러 가지 있잖아요. 요즘은 말이 잘 안 나옵니다마는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의혹사건 같은 것도 그렇고. 인사난맥사건 같은 것도 그렇고 거부권 남발 같은 여러 가지 쟁점들이 있잖아요, 여야 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권이 듣기에 불편한 얘기를 하겠다. 그것을 조금씩 공세수위를 높여가겠다, 그럴 때 대통령실이 양해해달라, 이런 게 일반적으로 약속대련이에요. 그렇게 한 다음에 대통령실이 거기에 대해서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으면서 지지율이 올라가고 이런 게 약속대련이거든요. 이번에 지지를 철회하고 사퇴해라, 이렇게 얘기했다는데 이걸 왜 자꾸 이준석 대표는 약속대련이라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이야기다라는 해석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견제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배지를 달아야 되는 것이고 제3지대가 성공해야 되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을 견제하는 게 그것과 전혀 무관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견제하고 안 하고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죠. 자신이 어느 지역구에 가서 어느 입성이 가능한 지역구에 가서 둥지를 틀고, 아까 개혁미래당이라고 했잖아요. 개혁신당과 개혁미래당이 어떻게 합당할 것인가, 이런 게 중요한 것이지,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견제한다, 안 한다는 저는 큰 쟁점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약속대련은 아니고. 대통령실이 볼 때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에. 사실 국민의 눈높이라고 언급한 그것은 사실 수위가 높은 이야기가 아니었거든요. 물론 김경율 비대위원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것이라든지 사천 논란이 연관이 되겠습니다마는. 저 정도로 민감할 건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어쨌든 컸어요. 큰 것에 비해서는 갈등이 너무 빨리 쉽게 어정쩡하게 봉합이 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약속대련이었으면 양쪽이 이득을 봐야 되는데 그것은 아니었다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갈등 봉합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동훈 위원장의 직무 긍정률이 전보다 올랐더라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장성호]
한 위원장이 언론에서는 최대 승자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최대 승자는 아닙니다. 승자는 아니고, 여당으로서는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총선을 이끄는 사령탑 아닙니까? 사령탑이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대 수혜를 입어야만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 특히 이번 사건이 저는 의도치 않은 여러 가지 장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태가 갈등이냐 아니냐, 이렇게 국민 사이에서 옥신각신하는 것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고 이 현상유지가 계속 가면 그만큼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잘하는구나. 실질적으로 검색량을 보더라도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검색량이 이 사태 이후에 이재명에 쏠렸던 관심을 되찾아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 상황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준석 대표 뭐라고 했습니까? 약속대련, 짜고치기죠. 정치권력을 놓고 짜고치기는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없습니다.

과거에 DJP 공동정권도 내각제를 새로 해서 정권을 잡으면 반드시 내각제 개헌을 한다는 합의각서가 있었는데 나중에 그것도 다 언론에 공개돼서 비밀이 없습니다, 정치 권력 관련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약속대련, 짜고치기 이런 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 봤을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52% 정도까지 올라가 있는 것은 상당히 역설적으로 이준석 대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의 앞으로 입지에 상당히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이준석 대표는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라든가 관심이 올라가면 야당이 주창하는 정권심판론이 희석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의 정치 시선을 몰입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애매모호한 현상유지의 상황, 이런 것을 국민의힘은 계속 끌고 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오히려 국민의힘에 호재가 됐을 수도 있다라고 해석을 해 주셨는데. 아까 교수님께서 이 사안의 크기에 비해서 너무 애매하게 봉합이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러면 이후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최창렬]
만약에 갈등이 전혀 안 불거지면 국민의힘은 저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역설적으로.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 갈등이 해소가 잘 돼야 되겠죠. 무슨 말씀이냐면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여권에 분명히 있습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에 입장을 발표한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단 말이에요. 그만큼 여권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차피 비대위에서 발언이 나와야 되겠죠. 23일 서천 화재현장에서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만난 다음에, 그게 봉합이라고 우리가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아직은 별 얘기가 없어요.

그런데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문제가 분명히 어떤 형태로든 간에 결말을 지어야 될 것이고. 또 공천 논란도 있을 거예요. 공천을 둘러싸고 만약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개입하려 한다면 그리고 윤심이 작동이 되려 한다면 그것 역시 다른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알려질 수밖에 없을 것 아니겠어요. 그런 점에서 여전히 뇌관이 있다고 보는 건데. 저는 그래서 이것은 대통령실이 완벽하게 공천에 무관심할 수 없을 겁니다, 현실 정치에서 말이죠. 그러나 대통령실이 공천에 개입하는 게 명시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겠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었어요? 그때 여론조사 돌린 것 가지고 문제가 됐었는데. 그래서 그런 점도 그렇고. 특히 서천 화재현장에서 봉합이 너무 빨리됐다라고 느꼈던 게 한동훈 위원장이 나타난 모습이 야외에서 그렇게 만나서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시하고 어깨를 격려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행동을 보이고. 또 한동훈 위원장이 신뢰와 존중을 보인다, 대통령께. 그렇다고 봉합되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언어들이 있어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그런 기회가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갈등의 요소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갈등, 이렇게 보기는 아직은 어려워요. 윤 대통령 임기가 2년이 안 됐기 때문에 미래와 현재 권력의 갈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동안 여권의 지지율의 정체를 가지고 왔던 여러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해 나가지 않으면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하기 어렵거든요. 그 얘기는 다시 말하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얘기이고, 그게 결국은 대통령실에게는 불편한 일이 될 수가 있다고요. 대통령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전향적인 인식을 가지고 그렇게 한다면 윤 대통령도 선거 이후에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한동훈 위원장도 정치적 미래가 생기는 것인데, 그 반대라면 두 사람 다 이른바 여권의 투톱이 다 어려운 경우에 처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 민주당 공천 관련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친명 인사들이 친문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신경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더라고요. 자객출마 이야기도 나온다고요?

[장성호]
지난 총선 때 180석.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에 드디어 공천 갈등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저주, 그때 당시에는 180석 얻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 좋고 지금까지 4년 동안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천이라는 것은 인적쇄신이 필요하고 20%냐, 30%냐, 40%냐. 어느 당이 몇 프로의 쇄신공천을 하냐. 그것이 유권자들이 이 당이 쇄신을 하는구나. 그런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드디어 공천전쟁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공천전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민주당이 분열로 갈 가능성도 상당히 크고. 그래서 소위 말해서 지금 빅텐트를 밖에 차려놓고 집을 짓고 있는 것이 이탈 의원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경선하면 탈당이 안 되지만 그리고 경선 전에 이탈하면 총선에 출마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케이스가 상당히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그런 측면에서 소위 말해서 자객공천이라는 것이 그 지역에 가면 결국 50:50이라든가 여러 가지 책임당원들의 그런 영향력이 지역마다 크지 않습니까? 소위 말해서 개혁의 딸들이라는 이런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상당히 감싸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각 지역마다 여러 친명인사들이 현역도 들어가고 아니면 현역이 아닌 분들은 미리 가서 두세 명씩 뛰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그래서 저것을 제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민주당은 저걸 어떻게 다 해결할까. 어떻게 싸움 없이. 그런데 공천과 관련해서는 시끄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시끄러우면 그동안 쌓아온 지지율이 다 날아가고 총선이 하루면 한 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당으로 이것이 마지막에 쏠릴지 모르겠는데. 특히 개딸 지지 얻으면 가능하다,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수박 뿌리 뽑자. 성남은 이재명 대표의 심장이고 기득권 연장의 낡은 틀을 깨자. 이재명 대표 지키자. 이러면서 당내 친명 인사들이 비명이라든가 그리고 친문인사 지역까지 해서 멜론 논쟁도 있고. 이런 것이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얻은 민주당을 향한 승자의 저주, 이럴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이제부터 민주당이 이왕 탈당한 비명세력들은 차치하고라도 앞으로 친명과의 대결에서 어떤 사태가 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속에서이언주 전 의원 복당 문제도 당내 갈등을 키우는 것 같거든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최창렬]
이언주 전 의원은 제가 어제 보도 보니까 한때 정치를 접으려 했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최근 얘기죠, 다. 이언주 전 의원은 당적을 많이 옮겼어요. 원래 민주통합당 후보로 경기 광명에서 국회의원을 시작했고, 그리고 난 다음에 탈당해서 부산에서 국회의원하고 그랬어요. 좋게 보면 좋게 말하면보수와 진보를 넘나드는 것이고 그리고 바른미래당도 갔었고, 최근에 이준석 대표와 북콘서트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이언주 의원의 행태는 발언의 내용이나 이런 것들은 거대양당을 비판하는 게 많았어요. 그중에서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쪽의 비판이 더 비중이 많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언주 전 의원이 뭔가 새로운 가치를 가지고 중도정치에 자신이 뭔가 주도하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느닷없이 민주당 복당 얘기가 나와서 저는 복당한 줄 알았어요. 일부 보도는 복당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아직 복당을 안 했는데 민주당 입당을 한다고 하면 그동안 얘기한 게 오로지 민주당 복당을 위한 잘알 깔기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거대양당을 상당히 합리적으로 비판해 왔어요, 이언주 전 의원이. 그런데 부산이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워낙 윤 대통령 비판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에서 공천받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래서 민주당에 입당한다면저는 그러한 정치는 그렇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워낙 당적을 많이 옮겼기 때문에. 의원들이 당적 옮길 수 있어요. 지금 개혁신당도 다 당적 옮기는 거니까. 그런데 당적을 지나치게 많이 옮겼다고 느껴지면 그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당 입당이 그렇게 호락호락할 것 같지 않고. 워낙 또 반문이었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쪽을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거였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썩 그렇게 달갑지 않게 보이는 눈치도 있는 것 같고. 저는 민주당 입당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개혁신당 쪽에 몸을 담아서 이쪽에서 역할을 하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제 개인 생각인 거고.


[장성호]
이언주 의원은 복당이 여섯 번째인데 사실은 이재명 대표가 필요한 카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지금 조금 전에 제가 자객공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당에서 이제는 공천 경쟁에서 친문 세력과 친명 세력 간에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에 2017년에 문재인 패권에 반대해서 탈당을 했고 친북, 친중 성향을 지적하면서 탈당하고 소득주도성장도 상당히 비판하면서 탈당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을 내란선동죄 이런 것으로 여러 가지 강하게 비판도 하기도 했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한테,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상당히 비판을 했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아마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판단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기 때문에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고요. 정국 주요 현안과 관련해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두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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