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유통업계 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아울렛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실속 소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편의점 자체 브랜드 상품인 닭가슴살입니다.
100g짜리 한 개에 1,900원으로, 일반 브랜드 상품의 절반 가격입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자체 브랜드, 즉 PB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정숙 / 경기 광명시 : (PB 상품이) 다른 것에 비해 조금 저렴하면서 맛과 품질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최근 1년 동안 국내 PB 상품 시장규모는 1년 전보다 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소비재 시장이 같은 기간 2% 성장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6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편의점의 PB 상품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윤은영 / 대한상공회의소 디지털혁신팀 책임 : 자체 브랜드 시장 성장세는 비식품보다 식품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편의점이 가성비 있는 PB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주 고객층인 젊은 층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화점 대신 아울렛을 찾는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가산동에 있는 아울렛 매장은 올해 설 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40% 높게 나타났습니다.
[박승종 / 서울 신정동 : 백화점 같은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부담이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데가 없나 해서 찾아온 겁니다.]
고물가 시대, 가격에 예민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상품을 찾는 실속형 소비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유영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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