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소 트램은 운행하면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있어서,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데요.
그린 수소 개발과 활용에 적극적인 제주도가 오는 2030년 수소 트램 첫 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 트램의 장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공기 중 산소를 수소와 결합해 에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를 걸러주고, 매연 대신 물이 나와 친환경적입니다.
또, 230km의 긴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별도의 전기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미관을 해치지 않습니다.
제주도는 수소 트램을 도입하면 제주가 처한 교통,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학철 / 제주도 교통정책과장 : 트램 설치에 의해서 여러 가지 교통 불편 해소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강화될 것이라고 봅니다.]
제주도는 우선 제주시에 경제성이 높은 2개 노선을 만들 계획입니다.
도입 예정인 트램은 한 번에 230여 명이 탈 수 있고, 2개 노선을 연결한 11.7km를 23분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원도심은 트램 도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램 도입의 성공 요소로, 트램과 버스 망을 연결하는 복합 환승 허브 구축을 꼽고 있습니다.
[이준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 : 모빌리티 환승 허브를 구축하지 않으면 사업의 경제성은 높지 않습니다.]
국토부도 수요 확보와 대중교통 체계 개편이 뒷받침돼야 트램 추진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원 /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사무관 : 하루에 5만 명 정도는 수송해야지 최소한 (수요 확보) 기준을 맞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문제는 노선 2개를 건설하는 데 4,300억 원이 드는 예산입니다.
제주도는 국비 확보와 민간 자본 유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윤지원
그래픽:김진호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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