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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AI 로봇 내놓자 중국도...사이버 영토 확보전

취재N팩트 2024.04.19 오후 01:32
'중국판 챗GPT' 어니봇 탑재한 AI 로봇 공개
손 활용 가사일 돕거나 물체 구분할 줄 알아
"美 AI 기술에 뒤처지지 않겠다" 추격 의지 표현
앞서 美 오픈AI 로봇 공개 1달 만에 대항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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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을 뒤쫓는 중국의 AI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중국판 챗GPT' 어니봇 사용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고, 미국이 AI 로봇을 내놓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중국도 비슷한 시제품을 내놨습니다.

중국 연결해서 최근 열린 AI 개발자 대회 취재 뒷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중국의 IT 공룡 바이두가 주최하는 행사였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뭐였나요?

[기자]
AI 개발자, 대회 이튿날 지역 신문인 선전일보 1면에 YTN 취재진의 사진이 크게 실렸습니다.

3면에 바이두 창업자 리옌홍의 사진보다 크죠.

사진의 초점은 물론 저희가 아니라 그날 전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AI 로봇이었습니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고, 물건을 종류를 구분해서 손으로 집어 옮길 수도 있습니다.

아직 동작은 서툴고 할 수 있는 말도 적었지만, 미국 AI 기술에 대한 추격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지난달 미국 오픈AI가 선보인 AI로봇의 대항마로 불과 한 달 만에 시제품을 내놓은 겁니다.

[앵커]
중국판 챗GPT라고 불리는 바이두의 어니봇 사용자가 2억 명을 넘었다는 발표도 있었죠?

[기자]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은 기조연설에서 어니봇 사용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8월 말 출시 이후 불과 7개월, 지난 연말 1억 명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단 뜻입니다.

지난해 2월 기준 2억 명으로 알려진 미국 오픈 AI의 챗GPT 사용자 수를 의식한 발표로 보입니다.

리옌훙은 일상 언어로 그림도 그리고 프로그램도 개발할 수 있다며 대중의 참여를 독려했는데요.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영어에 맞서는 중국어 기반 AI 언어 영토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의 정치·사상 검열과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행사에 삼성도 홍보 부스를 차렸다고요?

[기자]
갤럭시S24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전시했습니다.

지난 1월 출시 때 화제를 모았던 동시 통번역 기능, 동그라미만 치면 검색해 주는 기능 기억하시나요?

바이두의 AI 기술을 탑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애플도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바이두 AI를 집어 넣기로 했단 소식도 들리는데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이른바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 최근 홍콩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승인이 나기도 했는데, 인접한 중국 본토 반응도 취재했죠?

[기자]
홍콩과 선전 사이 출입경 절차는 거쳐야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가깝습니다.

시쳇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지만, 마침 제 비자 갱신 기간과 겹쳐 홍콩에 직접 갈 순 없었는데요.

대신 그동안 경기침체와 부동산 위기 등으로 피해를 봤던 중국 본토 개미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돈세탁과 자금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 거래를 엄격히 금지해 왔습니다.

이번에 홍콩이란 시험대에서 ETF 방식으로 물꼬를 터준 것도 기관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를 통제하면서 시세차익은 누릴 수 있도록 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 본토에서 대량의 투자금이 유입되려면, 홍콩과 선전, 상하이 주식시장을 잇는 이른바 선강퉁·후강퉁에서 가상화폐 ETF 상품이 팔리게 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선전은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곳이죠. 최근엔 당국 차원에서 이른바 '저고도 경제'를 띄우고 있다고요?

[기자]
개혁개방의 1번지로도 불리는 선전, 바이두 외에도 텐센트나 화웨이, BYD 같은 신산업 분야의 기업을 키웠습니다.

특히 DJI를 비롯한 드론 업체 1,700곳이 밀집해 '드론의 수도'로도 통합니다.

드론을 통한 택배와 택시, 관광 그리고 측량이나 농약 살포 등 영화에서 나올 법한 저고도 상공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의 시험무대가 되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진도 출장 기간 직접 드론 배송으로 음식을 주문해 보기도 했는데요.

중국판 실리콘 밸리 선전의 산업 생태계와 저고도 경제, 홍콩 가상화폐 ETF 관련 현지 취재 내용은 편집을 마치는 대로 후속 보도할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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