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노쇠하고 인지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 그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당 민주당 내에서 더 커지고 있죠.
텔레비전 인터뷰 등을 통해 대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하원의원이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 5일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후보직 사퇴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친구들이, 주께서 나서서 저에게 그것(사퇴)을 하라고 말씀하신다면야 (사퇴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본 로이드 도겟 민주당 하원의원이 지난 2일 성명을 낸 데 이어 다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지 시간 6일 CNN에 출연해 이제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이 서둘러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도겟 / 미 하원의원 : 조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애국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처음 지난 화요일에 그의 사퇴를 촉구했는데, 그때보다 오늘 밤 더 촉박해진 사안입니다.]
주말(6일)엔 민주당 하원의원이 한 명 또 가세했습니다.
안젤라 크레그 의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과연 효과적으로 유세 활동을 벌일 수 있겠는지, 트럼프 후보를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빨리 후보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후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은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민주당 쪽 논란을 지켜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롱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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