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시아와의 수감자 맞교환으로 풀려난 자국민들을 한밤중 직접 마중 나가 환영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지시각 1일 밤 11시 45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등 세 명을 일일이 포옹하며 맞이했습니다.
이번 석방자에는 간첩 혐의로 수감 중이던 게르시코비치 외에 미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 기자 알수 쿠르마셰가 포함됐습니다.
귀환자들이 가족과 재회하는 모습을 지켜본 바이든 대통령은 "기분이 좋다. 오래 걸렸다"며 석방 과정에 협력한 동맹국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수감자 교환 협상에는 독일, 튀르키예, 폴란드,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등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해리스 부통령은 "특별한 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의 힘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있음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놀라운 증거"라며 바이든의 외교력을 추켜 세웠습니다.
귀환자 세 명이 탔던 비행기에는 의료진들과 심리학자, 미 정부 당국자 등이 동승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
이들은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있는 군 병원 브룩 아미 메디컬 센터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