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피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근본 원칙으로 여기지만, 자국 안보가 침해된 상황에서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에 손님으로 온 하니예를 이스라엘 정권이 암살한 것은 역내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하니예가 지난달 30일 테헤란에서 열린 페제시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튿날 새벽 숙소에서 폭사하자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미국과 서방이 국제법을 전혀 지키지 않고 범죄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이스라엘 정권을 지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범죄 행위의 표적이 된 나라들에게는 대응을 자제하라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며 민간인 보호를 당부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이란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으며 지역 내 안정을 영원히 해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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