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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사상자만 천여 명 나온 레바논...지상전 현실화?

2024.09.24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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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전화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헤즈볼라를 겨냥한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전역이하루 사이 불바다가 됐습니다. 민간인을 포함한사상자만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가고조되고 있습니다. 마영삼 이스라엘 전 대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대사님, 나와 계십니까?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에 이스라엘이 겨냥한 지역들, 구체적으로 어디, 어디입니까?

[마영삼]
지금 현재 이스라엘 남부지역이 중점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중에는 헤즈볼라 대원들이 있는 곳입니다. 주로 로켓발사대, 무기저장소, 헤즈볼라 지휘소 이런 것이 바로 주공격의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헤즈볼라 군지휘부가 있는 베이루트 지역도 표적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공습의 목적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고 계시나요?

[마영삼]
가자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에 헤즈볼라가 계속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대해서 로켓 공격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있는 이스라엘 주민 약 10만 명이 남쪽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장기간이죠. 그래서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주민들이 자기 집으로 복귀하라는 그런 목표를 세웠고. 그걸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공언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군대의 규모가 크고 또 로켓, 미사일을 15만 기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력을 현저하게 위축시켜보겠다는 그런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상자가 많이 나왔고요. 민간인들도 상당수가 포함됐다고 합니다. 공습 지역에 민가가 다수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는데 왜 이 지역을 선택한 건가요?

[마영삼]
보도에 보면 현재 어제 하루만 하더라도 약 500명 정도가 사망했고 1600명 정도가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아마 1990년대 내전 이래 가장 큰 희생자라고 보는데요. 당연히 그러다 보니까 민간인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 이미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주택 안에 미사일을 은닉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렇게 이스라엘 측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난 행렬도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이스라엘이 레바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하고요. 추가 공습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시나요?

[마영삼]
이스라엘 측에서 방송을 통해서 또는 전화를 통해서 무기가 있는 지역으로부터 1km 이상 빨리 피신하라고 권고를 했습니다. 그 말은 만약의 경우 이스라엘 측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공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힘의 균형을 바꾸겠다라는 공언까지 한 상태입니다. 지상군 투입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마영삼]
이미 이스라엘 측에서는 가자지역에 있던 사단을 북부 국경지역으로 이미 이동을 시켜놓았습니다. 그래서 지상군 투입 준비를 마쳤다는 얘기죠. 그렇지만 지상군을 투입하는 경우에 이스라엘로서도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는 경우 이스라엘군의 희생자가 매우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당장 투입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것인데 그 말은 만약에 헤즈볼라 측에서 공격하는데 이스라엘 중부지역이나 또는 인구밀집지역으로 공격을 한다면 그때는 지상군 투입도 불사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측은 이번 공습이 자신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덫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발언들을 해 왔는데 어떤 배경이었을까요?

[마영삼]
가자전쟁 초기부터 저항의 축이라고 해서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반군, 시리아, 이라크 그리고 이란이 이 저항의 축에서 계속 개입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저항의 축의 중심부는 바로 종주국인 이란이라고 생각을 해야 되겠죠. 그렇다면 이스라엘로서는 지역패권을 추구하는 이란의 도전. 특히 이란의 핵개발에 대해서 가장 큰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상황 변화를 한번 추구해 보겠다. 그래서 이란을 끌어들이는 것이 전략상 맞는 방향이 아닌가, 이런 분석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과의 전면성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고요. 다른 나라로도 확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마영삼]
이란 측 내부사정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페제시키안 개혁파 대통령이 출범을 했는데 이란은 전통적으로 매우 신중하고 정교한 외교안보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습니다마는 미국과의 화해, 대화 그리고 핵협정을 복원하겠다, 이러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장기간의 경제제재로 인해서 이란의 경제 사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연간 40% 이상의 인플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반발이 굉장히 심각한데 여기에 대해서 이란의 신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미국하고 핵협정 복원을 위한 현재 대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이 그렇게 쉽사리 참전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충돌을 막겠다며 병력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란이 비난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억제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마영삼]
지금 현재 미국은 이 지역에 약 4만 명 정도를 이미 파견해 놓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우선 방금 말씀드린 저항의 축의 개입을 막아야겠다는 것 한 가지하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을 방어해야 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13일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에 대해서 미사일, 드론 300여 발로 공격을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미국과 연합군들이 이스라엘과 함께 작전을 수행했고 당시 굉장히 효과가 좋았다고 그렇게 평가들을 하죠. 약 99%의 미사일, 드론을 요격했다고. 그 말은 바로 미군의 전파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가 파견을 한다면 이건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추가 파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우리가 한 가지 여기서 짚어야 할 것은 지금 미국 대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에 미칠 중동 정세가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데 미국으로서는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필요하다면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스라엘에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듣지 있지 않기 때문에 중재자로서 미국의 역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신가요?

[마영삼]
이 부분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특히 네타냐후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두 정부 간 추구하고 있는 목표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하마스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세력을 완전히 위축시켜서 앞으로 후환을 방지하겠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미국은 빨리 휴전을 하고 또 인질들을 석방하는 이런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목표가 접점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종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마영삼 이스라엘 전 대사와 함께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마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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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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