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형 잠수함 건조 정황 포착...'핵추진잠수함' 가능성

북한이 잠수함 관련 시설 밀집 지역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대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북한이 잠수함을 새로 건조하고 있는 모습이 식별됐다며 해당 잠수함은 기존 북한 잠수함에 비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건조 초기 단계로, 정확한 톤수 등은 작업이 진척돼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건조 중인 이 잠수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언급한 '핵추진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아직 원자로 등 원자력 추진 잠수함에 들어가는 핵심 장비는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기존 기종보다 커진 잠수함 크기 등으로 미뤄 핵추진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전술핵 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