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안보관광 중단·민통선 출입 통제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면서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시는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서부전선 접경지역인 파주시 안보관광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파주시는 접경지역 관할 사단인 육군 1사단 측의 요청에 따라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통일촌을 둘러보는 DMZ, 비무장지대 안보 관광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장단면 통일촌과 해마루촌, 국내 유일의 DMZ 내 마을인 대성동 마을 이장들에게 주민 이동 자제 권고 등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와 동해안 최북단 어장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오전 10시 23분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과 저도 외곽의 북방어장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 57척을 철수 조치하고, 어장을 폐쇄했습니다.

고성지역 대표 관광지인 통일전망대는 오는 20일까지 전방지역 특이사항으로 인해 민통선이 통제돼 임시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내걸고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최북단 명파리 주민 중 영농인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던 민통선 이북 지역 출입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양구 두타연도 민통선 내 전방 상황과 군부대 훈련으로 인해 오는 24일까지 관광 통제에 나섰습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은 양구·고성은 운영을 중단했고, 철원·화천·인제는 운영을 이어가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 (kim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