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60대 한인, 무장강도 총 맞아 부상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0대 한국 교민이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쯤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 케이프타운 파인랜드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63살 박 모 씨가 4인조 무장강도의 총에 맞았습니다.

가슴과 배에 2발의 총상을 입은 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남아공에서 개인 사업을 하며 20년 넘게 거주한 박 씨는 강도의 금품 요구에 저항하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4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남아공은 인구 6천만 명 가운데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특히 4분기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휴가 비용 마련을 위한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깥 활동이나 운전을 할 때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