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전면 공격을 중단하는 대신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백악관에 이러한 내용의 종전 조건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내건 조건에는 국경을 넘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고, 레바논 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의 자유로운 작전 활동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일종의 국경인 '블루라인'을 설정한 2006년 유엔 안보리 결의와 상충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요구 조건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가 유명무실하다는 점을 들어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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