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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한동훈 "대통령에 반대, 개인적인 것 아냐"...보수층 분열 시작?

2024.10.28 오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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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 연구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 보겠습니다. 내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건 모두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어제 청년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한동훈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먼저 직접 듣고 오시죠.

내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모두가 사는 길이다. 내가 대통령에 반대해야 우리가 산다. 노선을 분명히 한 겁니까?

[서용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끊임없이, 말하자면 하대를 받았다고 해야 되나요. 그런 취급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 요지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 된다라는 말을 대통령한테 한 것이다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부분도 본인이 따지고 보면 김건희 여사를 개인적으로 형수일 수도 있는데 그 형수의 잘못에 대한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으로 지금 국정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김건희 여사를 공적으로 봐라. 그 리스크에 대해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대통령도 어렵고 대통령이 어려우면 본인도 어렵고. 본인도 어려우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다. 나를 이상하게 반대만 하고 뭔가 배신자 프레임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 들으면 굉장히 불쾌하실 것 같아요. 공사도 구분 못하는 사람으로 내가 보여라고 들을 수 있는데, 사족은 있네요. 민주당을 비교를 해서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 민주적이지 않았는데,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 꽤 있습니다. 저도 비판을 하고 있고요. 연임에 대해서 반대한 적도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 당은 아니다. 그냥 사족을 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 사람 찾아볼 수 없고 했는데 제 옆에 서용주 소장님이 계시네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용산을 향해서는 나는 멈추지 않겠다. 친윤계를 향해서는 나는 계속 공개적으로 이렇게 당에 쓴 소리를 할 거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윤희석]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저희 당이 성역 없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그런 것을 공개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굉장히 건강한 정당이다, 이것을 얘기한 거고요. 빗대서 민주당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저희가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서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을 반드시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불거져서 갈등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모든 일들이 항상 순탄하게만 가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왔으니까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저런 발언을 하신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야 되겠죠.

[앵커]
어제 저 행사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할 수 있어서. 청년들을 불러서 역면접을 했다고 그러는데 그게 무슨 얘기인가요?

[윤희석]
청년들에게 역으로 당 대표가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하는 그 과정을 통해서 과연 국민의힘이 청년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또 청년들께서 궁금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답하는 그런 과정을 담은 행사였습니다.

[앵커]
이제는 청년 마음 못 잡으면 전국 선거 미래 없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윤희석]
그렇죠. 한동훈 대표가 아예 그걸 적시를 했습니다. 전 연령층이 다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저희 당에 대한 불편함 이런 것들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일단 중요한 그분들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고 또 그분들과 소통을 통해서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저희 당이 계속 집권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야 한다. 한동훈 대표의 대단히 절실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 최근에 민심 챙기기에 바빠진 것은 당 지지율,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모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먼저 최근에 나온 지지율 추이 다시 한 번 짚어보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갤럽 지지율입니다. 긍정이 20, 부정이 70 이렇게 나왔죠. 당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30인데 흥미로운 부분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에 정당 지지도는 소폭 오르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지역별로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TK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을 저희가 한 판에 준비를 해봤는데요. 여기서도 하락세, 상승세, 그러니까 디커플링 현상이 보이고요. 부산으로 가볼까요. PK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요. 흐름에 있어서도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지금 빨간불인데 당 지지율 추이와는 최근에 달라지는 것 같아요.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줄곧 이야기해왔던 한동훈 대표가 언더독 전략을 쓰는 부분들이 조금 효과를 보는 것이죠. 그동안 대통령의 거대권력에 있어서, 그러니까 보수층 내에서 뭔가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아예 그냥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계속 대통령한테 짓밟히는 그런 모습들로 다가온 것들이 이번에 조금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볼 것 같고.

[앵커]
이번에 면담 효과도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면담 효과 크죠. 면담 자체가 그림으로 보게 되면 국민들은 대부분 인식을 하게 됩니다. 저 안에서의 내용과 발언 이런 과정 메시지보다는 그림 자체가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모멸감을 느끼고 박대당하고 온 느낌. 여당 대표가 뭔가 국정의 리스크를 하자고 갔는데 대통령이 팔을 벌리고 굉장히 하대하듯이 내쫓고 나서 그다음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저녁에 불러서 했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납득이 안 되는 거죠. 완전히 한동훈 대표는 언더독으로서 사람들에게 따지면 동정표를 얻으면서도 뭔가 당내에서 변화를 이끌려고 하는구나. 저는 그 효과가 지금 디커플링 상황으로 조금 나타난 것이고.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평가할 것도 없습니다. TK부터 시작해서 70대 이상도 부정평가가 높고요. 거의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전광판이 꺼지기 직전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있는 TK, PK 지지율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에 이렇게 큰 편차가 생긴 것은 어떤 요인이라고 보세요?

[윤희석]
결국은 보수 우파의 본산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 지역에서 46% 당 지지율이 나왔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20%포인트가 적다는 것은 보수 우파들조차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이게 중도층에서 빠졌다. 예를 들어서 50%에서 40%가 됐다. 그것과 지금 26% 지지율로 빠졌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실에서도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현실화한 상황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입장을 나타낸 것이죠. 결국은 보수우파는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향후에 재집권을 위해서는 대통령, 용산이 바뀌어야 된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대단히 불편하다, 이 점을 확실하게 나타낸 수치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용산을 향해 쓴소리를 계속하겠다고 한 한동훈 대표. 보수의 CEO다, 본인을 이렇게 칭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보수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TK에서 내가 보수의 CEO다, 이렇게 외쳤거든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요?

[서용주]
일단은 이번에 당 대표가 됐을 때 득표율이 63%이기 때문에 많은 보수 지지층들이 본인을 보수 정권, 보수 집단에 대한 CEO로 임명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고. 주주로 당원으로 봤을 때는 많은 주주들이 나를 CEO로 임명했다라는 것인데 용산에는 있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퇴임한 명예회장 정도 되신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아까 저는 발언 중에 계속 같이 살려고, 살려고 그런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한동훈 대표가요.

이건 뭐냐 하면 지난번 대통령과의 면담은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살려고 찾아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살리는 게 자기도 살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공적인 영역에서의 충고를 하는데도 대통령은 그걸 사적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재집권을 해야 윤석열 대통령도 향후에 퇴임 후에 그래도 지금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받을 것인데 본인의 배우자에 대한 공격으로 사적으로 그걸 인식하면서 이게 깨져버린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회사를 운영한다는 한동훈 대표가 CEO라면 윤석열 대통령도 명예회장이든 회장으로서 회사 운영을 사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주주들의 이득을 더 높여주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말하자면 사장이나 회장의 직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뼈를 때리는, 돌려서 비판하는 메시지들을 한동훈 대표가 하고 있지 않냐는 점에서는 용산에서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 그리고 불쾌감을 고조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한다고 하는데 한동훈 대표가 목소리를 높일수록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SNS에 연일 글을 올리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 레밍 같은 가노들이 설치면 그 당은 더 이상 존속하기가 어렵다. 우리가 피눈물 흘리며 되찾은 정권. 모두 한마음이 되시라라면서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는 했는데 친한계를 레밍 같은 가노들이라고 표현한 겁니까?

[윤희석]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좀 표현이 세죠.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는 당 대표도 두 번이나 하셨고 대선 후보도 하셨기 때문에 현재 당 상황에 대해서 본인 생각과 다를 경우에 저 정도 의사표시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방금 전에 CEO라고 표현한 한동훈 대표. 당원들을 대상으로 CEO라는 말은 대단히 적절한 표현이에요. 그러면 윤 대통령은 뭐냐? 지금 서용주 소장께서 말씀하셨는데 윤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입니다. 보수우파의 당파성을 가지고 정치한다? 그렇게 봐서는 안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홍준표 시장의 경우에 좀 다르죠. 앞으로 대선에도 나가실 것이 거의 확실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적 경쟁자인 한동훈 대표도 현 당 체제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만 표현의 수위가 너무 높아서 다른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항상 가득합니다.

[앵커]
얼마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이후 표현이 더 거칠어지고 있는데 제가 오해하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아닙니다. 저도 그 만남 이후에 여러 번 논평을 했지만 드디어 홍준표 시장의 페이스북과 발언 수위에 빗장이 풀렸다. 이제 자신감이 넘쳐나겠죠. 왜냐하면 눈치 볼 게 없죠. 뒤에는 대통령이 있고요. 본인은 한동훈 대표가 너무 싫은데 뒤에서 긁어주니까 거침없이 발언들을 쏟아내죠. 홍준표 시장께서 보면 참 단순하신 분이에요. 예측이 가능하시고. 그런데 저는 이제 홍준표 대구시장의 메시지가 힘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최근에 보면 친윤 그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난 어록을 가지고 반격에 나섰는데 보시면, 영부인은 그늘로, 꼴 사나운 윤핵관. 특감, 조속히. 이런 얘기들을 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 얘기하는 것과 그건 뭐죠? 도대체 메시지에 정체성이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고요.

그리고 저는 안타깝고 한심한 게 하나가 돼서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뭉치죠? 지금 국민들은 저 발언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대통령 배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집권여당과 보수 모든 사람들이 뭉쳐야 되나? 그것은 아닌 것 같아라고 얘기하는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결코 좋은 메시지의 흐름은 아니다라고 평가가 됩니다.

[앵커]
친한계를 향해서 계파의 졸개 노릇을 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는데 이런 발언이 진짜 당 화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고요.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이른바 특별감찰관 논란을 둘러싸고 계파 간에 신경전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한쪽은 문을 닫고 싸우자고 하고 있고 한쪽은 문을 열고 싸우자고 하고 있는데, 어쨌든 계파 간의 신경전이고 김종혁 최고위원은 친한계 대표적인 인물인데 특별감찰관 이거 표결하자.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거 친한계 공식 입장입니까?

[윤희석]
제가 공식이냐 아니냐 말씀드릴 위치는 아니지만 제가 판단할 때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번도 거기에 대해서 어떤 논의가 있었다 들은 적도 없고.

[앵커]
한동훈 대표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김종혁 최고위원 의견 물론 일리가 있습니다마는 어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담아서 그것을 전달하는 차원이라고 생각이 안 듭니다. 지금 당내 분위기는 의총 얘기가 있고 또 의총에서 표결을 통해서라도 특별감찰관 관련한 당의 의사를 정하자, 이런 얘기가 있지만 표결까지 가는 것은 너무 무리하다. 이게 표결까지 할 일이냐. 이런 의견이 주말 사이에 훨씬 많아졌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인요한 최고위원의 말씀도 아마 그 차원에서 하신 말씀으로 보고 이 부분은 앞으로 남은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에서 또 걸림돌이 될 사항이 되니까 아마도 책임 있는 분들끼리의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최고위원회의 그림을 크게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만 불러서 만찬을 한 것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에 굉장히 미묘한 갈등이 있었는데 오늘 지도부 회의에서 저 두 분,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동훈 대표가 대면을 하게 된 겁니다. 분위기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두 분이 만나서 따로 얘기도 한 건가요?

[윤희석]
제가 알기로는 오늘 아침에도 따로 차담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고 향후에도 며칠 상간 안에 아마 따로 만나실 것으로 알고 있고. 중요한 게 11월 1일 금요일에 운영위 국감이 있어요. 그것 관련해서는 당과 대통령실이 완전히 하나로 합의돼서 뭔가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특별감찰관제를 포함한 여러 문제들이 그전에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의 속내는 어떨까요? 그냥 표결해서 친한계가 이 정도 위력이 있다, 이걸 보여주고 싶을까요? 아니면 표결 없이 가는 게 리더십에 상처가 안 날까요?

[서용주]
일단 표결 없이 가는 게 모양새가 좋죠. 왜냐하면 국민들 보기에 의총에서 원내대표와 당대표 간에 표결 전쟁으로 들어가면 정말 집안 부끄러운 일이죠. 왜냐하면 특별감찰관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입니까, 죽고 사는 문제입니까? 거기에 대해서 표결하는 것도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특검도 아니라 특감이에요. 따지고 보면 리스크에 대한 해결책도 아닌데. 더더욱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대선공약으로 해놓은 것을 표결을 가지고 공개를 하네 마네 하는 것들은 국민들 보기에 참 민망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당을 대표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잘 원내대표와 조율해서 마무리하는 게 최선책일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추경호 원내대표도 조금 한꺼풀 기세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저는 금요일날 나온 여론조사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거의 전광판이 꺼지기 직전의 지지율과 한동훈 대표로 대표할 수 있는 국민의힘의 디커플링 현상 자체가 윤한 갈등 속에서 보수의 민심 자체가 한동훈 대표로 쏠리는 것 아니야? 그런데 여기서 너무 무리수를 둬서 한동훈 대표와 각을 세워서 특감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의총까지 가게 되면 정치적으로도 추경호 원내대표가 향후에 얻을 이득이 없겠다라는 판단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마 제 생각에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극적으로 의총에서는 표결까지 안 가는 사안에서 합의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지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 표결 없이 그냥 하자. 그러면 중요한 것은 절차가 추경호 원내대표가 용산을 설득하는 절차가 남지 않습니까?

[윤희석]
그렇게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용산에서 선제적으로 뭔가를 내놓을 수도 있는 거죠.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마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의총에서 표결 가는 것. 여기까지 생각하는 분들은 많지 않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혁 최고위원은 표결을 주장했지만 이게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이렇게 강조를 해 주셨고. 민주당이 중요한 것은 여기서 합의를 하면 받습니까?

[서용주]
현재 시점에서는 받을 이유가 없죠. 그러니까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가 연계돼서 쭉 왔던 것은 맞는데 지금 현재적으로 정치적 실효성은 김건희 여사의 리스크 자체가 거의 하늘을 찌를 듯이 높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나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입장에서 특별감찰관으로. 특검도 아니라. 특별감찰관을 가지고 와서 이걸로 어떻게, 일단은 궁여지책으로 하시고요. 그다음에 특검을 논의하시죠, 이것도 아니라. 특감을 우리가 어렵게 해왔으니까 민주당은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는 것은 협상의 대상이라든지 재료로써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민주당은 특감보다는 특검이다. 그러니까 아마 한동훈 대표는 당내 특감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와의 여야 회동에서 특검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 숙제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아마 특검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듣고 나서 특감에 대한 협조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건부 수용 가능성이 있다?

[서용주]
조건부 수용이 아니라 지금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이런 식으로 피해갈 수는 없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기 때문에 특감을 그냥 받아주는 순간 민주당도 민심의 회초리를 맞을 수 있다라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11월이 코앞인데 11월에 야권에서는 이 키워드를 내걸고 있습니다. 다음 주제어 보여주시죠. 투쟁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 조국 대표, 모두 밖으로 나가겠다. 투쟁을 하겠다. 이런 선언을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이것은 연성독재다. 표현을 하자면 그렇다라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데 같이 장외투쟁에 함께하겠다, 이런 각오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여러 용어를 쓰면서 쿠데타, 친위 쿠데타 얘기하시는데요. 민주당 또는 조국신당 이쪽 분들은 반법치주의 강성 쿠데타를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서 모의재판을 진행을 하고 검사에 이어서 판사까지 겁박하는 사태까지 왔기 때문에 이것이 반법치주의가 아니면 뭐냐, 이런 지적을 피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지금 갑자기 추워지니까 나와서 장외투쟁하겠다. 이것은 본인들이 갖고 있는 소위 말하는 1심 판결, 두 개 남겨져 있는 이재명 대표, 대법원 판결 앞두고 있는 조국 대표. 이 두 분의 신상 문제와 관련된 거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어요. 결과적으로는 그 이후에, 판결 이후에 저희는 유죄로 생각을 하는데. 그 판결 이후에 뭔가를 하려면 미리 어떤 장치를 만들어놓은 다음에 투쟁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앵커]
예열 단계라고 보시는 건가요?

[윤희석]
그렇죠. 윤석열 정부는 탄핵되어야 하고 물러나야 하고. 이걸 만들어놔야 판결이 나와도 뭔가 할 수 있는 말이 생기는 거예요. 특히나 조국신당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판결이 그대로 확정이 되면 조국 대표가 정치권에서 사라지는 사태가 벌어지잖아요. 그러면 당의 존립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뭔가를 남겨놓기 위해서라도 저렇게 장외투쟁 할 수밖에 없다. 제도권 밖에서 뭘 할 수밖에 없는 두 당의 딱한 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조국 대표는 아예 탄핵선언문을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투쟁에 앞서서 탄핵이라는 두 글자를 내건 것인데요. 장외투쟁 하다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하고 합쳐지는 건가요, 아니면 따로 가는 걸까요?

[서용주]
현재까지는 합쳐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같은 장외투쟁을 하더라도 온도 차는 분명히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의 탄핵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규탄대회죠. 규탄입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계속해서 국정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본인의 배우자를 보호하는 데 급급하고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던 윤석열 정부가 이게 공정합니까? 본인의 배우자를 지키려고 국정의 책임도 버리고, 보수정권의 미래도 버리고, 국민의 민생도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이 사적으로 못 버리면 공적으로라도 버릴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상황을 만들어야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조국혁신당은 태생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하겠다고 나선 당이잖아요. 3년은 너무 길다. 그 말은 말하자면 3년 이내에 윤석열 대통령의 위치를 변화시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본인 정당의 태생처럼 지금은 극도로 국정운영의 혼란에 대한 메시지를 탄핵 규탄으로 지금 처신을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일단 현재까지는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로만 한정지어서 하는 것으로.

[앵커]
어쨌든 키워드는 아예 다르다, 이렇게 강조를 해 주셨고. 최근에 여권을 향해서 공세를 높이고 있는 야권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놓고도 정부를 상당히 강한 강도로 비판하고 있는데요. 한기호 의원의 문자가 노출된 것을 놓고도 민주당에서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문자죠. 한기호 의원과 신원식 안보실장 간의 문자입니다. 우크라이나와 협조가 된다면 북괴군 부대를 폭격, 미사일 타격을 가해서 피해가 발생하도록 하고 이 피해를 북한에 심리전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다. 하니까 신원식 안보실장이 잘 챙기겠다고 답장한 이 문자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은 이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은 불씨 아니냐. 민주당에서는 지금 이렇게 공세를 퍼붓고 있는 거거든요.

[윤희석]
발언 수위가 과하죠. 전쟁 사주라니요. 우리나라가 그럴 힘이 있는 그런 국력을 갖고 있는 나라냐.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전 세계까지 얘기를 하는데요. 108명의 저희 당 국회의원 중 한 분이 개인적인 의견을 군에서 교류했었던, 또 당에서 교류했었던 정책실장과 한 겁니다.

[앵커]
윤상현 의원은 군인정신 아니냐, 이렇게도 얘기하던데요.

[윤희석]
두 분이 다 삼성장군 출신이라 그런 대화가 오간 것 정도로 보고 국방부 장관이 바로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그 정도 선에서 그쳐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것 비판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김정은 위원장부터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또 이렇게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서용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줄곧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얘기해왔어요. 북한이라는 나라가 정상적인 집단은 아니잖아요. 정상적이지 않은 집단에 대해서 매번 욕하면 뭐 할 겁니까? 규정은 되어 있고, 중요한 것은 지금 말하자면 한기호 의원께서 국가안보실장과 나눈 대화입니다. 이게 어떻게 사적인 대화가 될 수 있어요. 이건 공적인 대화예요.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금 계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왜 우리가 끼어들어요? 잘못하면 남북 대리전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신중하고 사과를 해도 불구한데 가소롭다고 한기호 의원이 그랬어요. 말이 됩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안보를 책임지는 현 정권의 군 출신 고위 관료들은 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김민석 최고위원의 계엄 얘기가 이번에 또 나왔는데 계엄과 연관지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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