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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ON] 북한군 전선투입 '초읽기'...쿠르스크 집결 후 최전선 수송 정황

2024.10.28 오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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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가 일부를 장악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이 집결한 데 이어 최전선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일 내로 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대영]
안녕하십니까?

[앵커]
북한군 수천 명이 쿠르스크에 집결을 했고요. 최전선 투입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김대영]
그러니까 지금 사실 상당수의 북한군들이 연해주 지역으로 이동을 했고 어떻게 보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지금은 아마, 그전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그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쿠르스크에 투입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투에 투입되기 전에 또 훈련을 한번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리고 또 한 가지 쿠르스크 전선이 러시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고. 왜냐하면 원래는 러시아 영토였는데 8월에 갑자기 우크라이나군이 들어가면서 어떻게 보면 러시아 본토가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됐거든요. 물론 여러 전선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중요도가 가장 높은 전선에 북한군이 투입될 것 같고, 또 한 가지로는 이번 주에 투입을 할지, 아니면 전장 훈련을 한번 거치고 11월 정도, 11월 초쯤에 투입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르면 오늘 투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의하면요. 그런데 어떤 임무를 담당하게 될지 이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는 거죠?

[김대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쟁의 양상으로 봤을 때는 지금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나 지금 정체된 전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러시아군 같은 경우에는 일종에 돌격대 형식으로 그렇게 전선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서 사실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이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쿠르스크 전투에 만약에 북한군이 투입된다면 동일하게 일종의 돌격대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YTN 뉴스 보도에 전해 드렸는데 우크라이나가 감청자료를 공개한 것을 보니까 러시아가 북한군 병사들을 화물차에 태워서 최전선으로 보내고 있다라는 겁니다, 감청 내용에 따르면. 그렇다면 이미 상당수의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에 이미 도착해 있다는 거 아니에요?

[김대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한 절반 정도는 지금 전선 가까운 곳으로 이동을 한 것 같고, 아마 러시아군의 작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돌격대 형식으로 가장 최전선으로 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언어도 안 통하고 그리고 또 지휘는 북한군 총책임자로 김영복 부총참모장이 러시아에 입국했고 지휘를 한다고 해요.

[김대영]
어떻게 보면 사실 이게 많이 언급들을 안 하시는 사항 중 하나인데, 지금 많은 북한군들이 가는데 과연 작전 지휘를 누가 할 거냐. 그러니까 만약에 정말 용병 형식이라면 러시아군의 직접 통제를 받아야 되는데 말씀해 주신 대로 언어소통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봐서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이 갔다는 건 예를 들어서 부총참모장을 통해서 일종의 작전 지휘를 하겠다라고도 보여지고. 그러니까 일정 전투 구역을 아예 북한군에게 주고 여기서 이런이런 작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당신들이 지휘하시오라는 방안이 나올 수도 있고요. 아니면 단순히 협조 문제로 갔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앵커]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 자체로도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김대영]
김정은 시대 들어서 어떻게 보면 북한 군부에 김정은 라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승진도 굉장히 빨랐고 또 한 가지로는 이게 굉장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거든요. 그러면 정말 믿을 수 있는 심복을 보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것을 따져봤을 때는 어떻게 보면 북한군 내에서도 굉장히 가까운 김정은 라인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게 부총참모장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부사령관 정도 되는 인물입니까?

[김대영]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게 어떻게 보면 지금 특수작전군을 총지휘하고 있거든요. 특수작전에 있어서는 북한군 내에서도 잔뼈가 굵은, 약간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최측근이라는 것까지 더하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번 파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가 지금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어요. 지금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하니까요. 지금 무기 버려, 꼼짝 마 같은 우리말의 뜻과 발음이 담긴 우크라이나어로, 어떻게 보면 북한군을 귀순하게 하는 거죠. 그것을 지금 하겠다는 거거든요. 효과가 있을까요?

[김대영]
저도 사실 그것을 봤는데 A4 3장 정도 되더라고요.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금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사실 우크라이나도 병력 상황이 좋은 게 아닙니다, 지금. 러시아도 지금 병력 상황이 안 좋고. 그러다 보니까 투입되는 북한군들을 어떻게 보면 사기를 저하시키려면 심리전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공개된 문서들이 그런 것의 일환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SNS를 통해서 굉장히 많이 유통을 시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런 북한군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대내외적인 메시지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이 정부에 자신들을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시켜달라고 요청을 하겠다고 합니다. 내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 심리전에 자신 있다, 가서 북한군의 귀순을 돕겠다, 이런 의미로 지금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하는데 이게 현실화 가능성은 많지는 않겠죠?

[김대영]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파병설이 나왔을 때부터 저도 아는 그런 탈북자 단체들이 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와 어떻게 접촉할 선을 알아볼 수 없겠느냐라는 요청들도 많이 하셨고.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은 문화나 배경이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심리전을 해도 그게 안 먹힐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탈북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북한에서 생활도 하셨고 또한 여러 가지 라이프스타일이나 패턴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이런 분들이 만약에 우크라이나 정부에 도움을 준다고 그러면 심리전이 굉장히 크게 효과를 볼 수 있죠. 그래서 사실은 알게 모르게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런 분들을 찾을 수밖에 없는 거고 어떻게 보면 그런 양측의 니즈가 접점에 달하고 있다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현재 여행금지국가로 출국이 제한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지금 파병해달라 요청을 한다고 해서 파병을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김대영]
파병이라는 단어보다 파견 정도로 볼 수 있겠죠. 그런데 예를 들어서 폴란드라든가 이런 데서 후방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정부의 그런 정책을 무시하고 직접적으로 전선에 달려가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고. 이것은 사실 상상의 영역이지만 그만큼 지금 우크라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든지 아니면 탈북자 단체가 지금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강력한 심리전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니즈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북한군 수천 명이 지금 우크라이나에 파병이 되고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게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대영]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경우에는 양상 자체가 과거 우리나라 6.25 전쟁 말기처럼 고지전 양상으로 사실 수제곱킬로미터의 땅을 두고 양국이 지금 치열하게 싸우고 있거든요.

[앵커]
그렇죠. 지금 국지전이 계속 펼쳐지고 있고.

[김대영]
그리고 또 한 가지 문제가 우크라이나전의 특징 중의 하나가 하루에 보통 수천 대의 드론이 전선이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병력이 집결되는 것만 보이면 거기로 포격을 가해서 공격이나 방어 자체를 못하게 무너뜨리는 방식을 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북한군이 진짜 돌격대로 나온다 그러면 그럴 경우에 드론에 의한 정밀포격에 의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죠.

[앵커]
지금 각군의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한데 지금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감청 자료를 공개했는데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말할 때 K대대라고 칭하면서 지원해 주는 것, 무기와 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감청이 됐어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대영]
러시아군 내부에서도 이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죠. 그리고 K대대라는 명칭을 붙인 걸 보면 지금 사실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여러 용병들이 있습니다. 이런 용병들 같은 경우에 사실 러시아군과 섞여서 작전을 하거든요. 이렇게 지금 K대대라는 명칭을 쓴 걸 보면 북한군 대대, 아예 부대가 독자적으로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또 중요한 것은 그럼 지금 파견된 이런 북한군 고위 장성이 과연 작전 지휘권을 행사하면서 이런 부대를 움직일지, 아니면 러시아군이 K대대를 움직일지. 이것도 사실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파병 간 북한군의 나이가 10대, 20대라고 하고요. 그리고 어떤 전문가는 특수부대다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또 다른 전문가는 그렇게 큰 전투능력을 갖지 못한 북한군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있어요, 김대영 전문가는?

[김대영]
특수부대인 건 확실한데 그중에서도 지금 영상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저도 SNS를 통해서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좀 놀란 게 우리나라 특수부대원들은 신체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좋거든요. 아시다시피 예능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로 굉장히 몸짱에 이런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특수부대들에 비해서 굉장히 좀 앳되 보이고 왜소하다는 그런 걸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과연 저 사람들이 실질적인 전투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김정은 입장에서도 정말 알토란 같은 최정예 병력은 자신의 신변 보호나 예를 들어서 유사시 국지전을 위해서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정말 정예부대는 사실 북한에 남아 있고 그것보다 좀 못한 부대들을 보낸 것 아니냐라는 측면도 보여집니다.

[앵커]
북한군의 희생이 커지면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김대영]
저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지금 이 파병의 목적이 우리가 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됩니다. 일단 북한이 원하는 건 돈이에요. 현찰을 얻는 수단으로 지금 어떻게 보면 북한군인들을 보내는 거거든요. 심지어 일부 탈북자 단체에 계신 분들이 그 얘기를 합니다. 김정은 입장에서는 북한군의 희생이 클수록 더 좋을 거다. 왜냐하면 만약에 전사하게 되면 러시아 정부에서는 아마 위로금 성격으로 돈을 더 많이 줄 겁니다. 지금 예상되기로는 한 월급이 2000불 정도, 월에 2000불 정도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앵커]
다른 나라에서 온 용병들이 그 정도 받는다면서요?

[김대영]
그 정도로 보여지는데 아마 대부분의 월급은 북한 당국이 가져갈 거고 만약에 사상자가 생기면 사상자에 상응하는 위로금이 또 나오겠죠. 이런 것들이 아마, 특히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북한에 있는 파병간 군인들의 가족들은 걱정이 클 거 아니에요. 내부 반발, 동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김대영]
그래서 전투의 양상이 격화되면 이것은 상상의 영역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많은 북한군인들이 탈영을 하거나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이런 사람들을 우크라이나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있게 할 수 없거든요. 그러면 우리나라로 데려와야 되는데, 그러면 이런 데려왔다는 소식이 북한에 퍼지면 이것도 김정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충격이죠.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살상무기 지원 검토 입장을 밝힌 상황 아니겠습니까? 우크라이나가 지금 희망하고 있는 겁니까?

[김대영]
사실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한국의 살상무기 지원을 절실히 요구하는 상황이죠.

[앵커]
그렇다면 우리가 살상무기를 지원하게 되면 사실상 개입이 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영]

그렇지는 않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잘 보시면 미국이나 나토 회원국들도 사실 직접적인 병력 지원보다는 훈련이라든가 무기 지원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한 우리 정부도 특히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의 무기 지원과 관련돼서 그동안 옵저버 형식으로 많은 회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우크라이나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무기들은 우리 정부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북한군이 전선에 나타난다 그러면 우리 정부도 이제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렇게 되면 살상무기 지원도 검토를 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군 파병 관련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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