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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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홍준표 대구시장, 민주당과 협상을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당을 버리고 민주당과 협상해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제는 민주당과 협상을 해라. 이런 조언까지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은 들으신 것처럼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협상을 하는 게 무슨 얘기예요? 손을 잡으라는 얘기입니까?
[신지호]
글쎄, 저도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문자 그대로만 해석하면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사람이 자기가 30년 터줏대감이라고 하잖아요. 이 당을 지켜온 이 당의 본체다. 내가 터줏대감이다.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했다. 그런 분이 이 당을 버리고 대통령께서 야당하고 뭔가 해라. 이 당을 아예 무시하고 없는 것 치고 그렇게 해라. 그런데 그렇게 하면 대통령이 탈당하고 이재명 대표랑 영수회담하고 거국내각이라도 만들어서 그런 식의 얘기뿐이 안 되잖아요. 과연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신 분이 하실 수 있는 얘기인지. 제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요. 아까 대통령 반응. 대통령이 듣고 굉장히 황당해하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한 분의 입에서 저런 황당한 얘기가 나올까.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과 협상해라. 이것은 대통령보고 탈당하라는 의미가 내포된 걸까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형주]
해석하기에 따라서 탈당 플러스 정계개편이라도 하자. 예컨대 11월에 이재명 대표도 흔들릴 때 민주당도 여러 가지 혼선일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차라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나 박영선 전 장관이나 사실은 내부 통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요. 핵심은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 한동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이 하는 여러 가지 당의 전략이라든지 특별감찰관을 계속적으로 요구한다든지 이런 것이 마뜩지 않다, 홍준표 대표 보기에는. 그런 거고요. 또 하나는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민주당이 야유를 보내니까 국회 안 나간다. 이렇게 대국민 기자회견 때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정도 비판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의미에서 파트너로서 야당을 인정해 주고 아무리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더라도 실제로 22대 개헌식도 안 가고 2025년 예산안 설명도 안 하는 부분도 대통령이 문제가 있다. 그런 말씀과 더불어서 어쨌든 지금은 조금 더 유연성을 가지고 전향적인 태도로 국정에 애국심을 가지고 임해 달라, 이런 충정의 목소리다, 그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의정갈등 얘기도 기자들 앞에서 했고 지금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너무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돌려 말하면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비판의 목소리로도 해석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차라리 그렇게 얘기하면 솔직하기는 하죠.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은 사실상 이미 오래됐는데요. 얼마 전에 자기가 주장했던 논리, 또 지금 주장하는 논리랑 서로 모순 충돌해서 이게 설명이 안 돼요. 논리적 일관성을 상실한 지는 이미 오래됐습니다. 저분의 페이스북이나 이런 걸 쭉 보면 같은 사안에 대해서 과거에는 A, B 중에 A를 얘기했다가 지금은 B를 얘기해요. 그러니까 논리적 일관성은 상실한 지가 오래돼서 그것을 너무 진지하게 그 논리를 따지고 들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얘기도 홧김에 나온 얘기 같아요. 아까 발언할 때도 상당히 격앙돼 있는 표정이나 말투가 그렇잖아요. 그런데 한 가지 일관된 게 있습니다. 한동훈에 대한 질투심과 증오, 이것은 일관돼 있어요. 한동훈에 대한 질투와 증오 속에서 그때그때 얘기가 즉흥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이미 논리적 일관성은 없죠. 그렇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앵커]
질투가 커지다 보니까 논리적 완결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민주당과 협상해라, 이 발언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이양수 의원은 이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당정 간의 협력이 필요하지 않나. 이 뜻을 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돌려 얘기한 거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이양수 의원이 예쁜 포장지에 싸고자 하는데 내용이 실제 선물이 아니고 돌멩이예요. 아무리 포장지를 예쁘게 해도 본질적으로 커버하기 어려운얘기입니다. 다만 그나마도 그런 것을 가지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공격하기보다는 어쨌든 쓴소리가 여러 가지 나올 수 있고. 그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저는 대통령 지지율이라고 봅니다. 20% 밑도는 지지율이 되니까 이제 정권도 절반 정도가 지나가는 차원에서는 서서히 지지율이 계속적으로 낮은 대통령에게는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에요. 그런 면에서 그런 스타트를 홍준표 시장이 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분란만 일으키고 당이 싸우기만 한다, 이런 비판을 홍준표 시장이 계속해서 한 건데. 그런데 신지호 부총장께서 최근 언론에서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지금 당내 친윤, 친한 없다. 대통령도 쇄신 열차를 탔다. 그런 분위기가 맞습니까?
[신지호]
그렇죠. 지금 또 이 타이밍에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더 재미있다고 그래야 되나? 그런데 윤-한 불편한 관계에 있다가 지난주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해서 뭔가 해빙 무드, 일부 언론에서는 휴전이다. 관계 개선이 되고 있는데. 관계 개선이 되고 여야의정도 가동이 되고 말이죠. 특별감찰관 문제에 대한 당내 이론도 수렴이 돼가서 내일 의총에서 결정이 될 걸로 보여지고. 모처럼만에 훈풍이 부는데 그 훈풍이 불편한 거예요, 저분은. 저분은 그 훈풍이, 윤-한 관계 개선이 불편한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이런 괘씸한 자가 있는가 하고 내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거겠죠.
[앵커]
싸워야 되는데 안 싸워서 그런 건가요?
[신지호]
그거 아니면 지금 저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설명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저도 의아했던 게 홍준표 시장이 정치적 촉이 없는 분이 아니잖아요. 모처럼 해빙 분위기가 마련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강도 높은 얘기를 던진 것,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형주]
어쨌든 계속적으로 방금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본인이 어쨌든 차기 대선 후보로서 지워지거나 잊혀지거나 하는 부분에 대한 불편함, 불안감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보고요.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면서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싸잡아서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둘 다에게 용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신들은 객이고 내가 주인이라는 얘기를 한단 말이죠. 그래서 실제로 이것은 대통령하고 손잡기 위한 제스처인지, 아니면 그야말로 이 좋아지는 상황이 불편한 아무말 대잔치인지 저도 가늠이 잘 되지 않는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권주자로서 잊혀지는 것이 두려울 수 있다, 이런 분석도 해 주셨는데 대통령도 용병, 한동훈 대표도 용병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얘기도 잠깐 들어보시죠.
황교안 전 대표까지 다 용병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고마워해야 될 사람이라고 했지만 용병이라는 표현이 대통령에게 득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신지호]
그렇게 따지면 홍준표 시장도 지금 당에 들어온 지가 꽤 세월이 돼서 그렇지 들어온 초기에는 용병이었어요. 오십이 넘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 얼라, 갸, 경상도 사투리로 그런데, 본인이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게 제가 알기로는 40대 초반으로 알고 있어요. 그때 그러면 홍준표는 뭐였죠? 50대보고 얼라하고 갸하고 그러면 젖비린내 나는 갓난아기였나요? 이렇게 되는 거죠. 그리고 홍준표 시장도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로 꽤 이름값을 알리면서 그거를 가지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소프트랜딩, 연착륙을 한 사람 아닙니까? 어찌보면 검사 출신으로 보수정당에 와서 주요 지도자가 됐다 하는 점에서는 비슷한 거지. 본인의 케이스와 타인의 케이스를 객관적으로 보는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참 안타까운 게 홍준표 시장이 직관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었어요. 직관이 굉장히 뛰어나신 분인데, 이제 그런 것들이 많이 흐려지는 게 아닌가. 한 인물이 저렇게 어찌 보면 좀 시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심정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한동훈 대표를 대권의 경쟁자로 여기고 있는 건 다 그렇게 보는 거니까요. 용병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면서 본인이 30년 동안 당을 지켜온 이런 부분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형주]
용병이든 아니든 어쨌든 국민의힘 당원들이 한동훈 대표만 하더라도 60% 이상의 지지로 뽑았으면 되는 것이죠. 예컨대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내에서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외국인들을 데려와서 대통령으로 뽑았다, 국민들의 압도적인... 그러면 그 부분을 욕할 수 있나요? 탓할 수 있나요? 그것은 당원들의 선택이고 그것은 자기네들이 반성해야 될 지점 아닙니까? 선배들이나 기존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못했으면 용병을 들여야 되는 당을 만들었냐. 사실은 그런 것은 누워서 침 뱉는 얘기라고 저는 느껴져요. 그러면서도 똑같은 용병인데 윤 대통령은 당선됐으니까 감사해야 될 분이고. 이분이 나중에 당선되면 그때 감사하면 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만약 용병 얘기를 꺼내더라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나라를 어렵게 만든 용병이 들어와서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되고, 우리 당의 대표가 되게 하는 기존의 선배들이 반성해야 된다. 오히려 그렇게 얘기했으면 일정 정도의 감흥이라도 줘요. 그런데 똑같이 저 사람들은 다 객이야, 용병이다 해놓고 대통령은 당선됐으니까 감사해야 될 분이야. 한동훈은 뭐야?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앵커]
그런데 고마운 용병이라고 하는 것은 칭찬입니까? 비판입니까?
[김형주]
그나마도 우리 당이 정권을 지게 했으니까. 그러면 6:4로 칭찬이 6인가요? 5:5인가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앵커]
고마운 용병이라는 단어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것도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당원 게시판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비방하는 글이 지금 올라왔다는 거잖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당내에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까?
[신지호]
당내에서 차분하게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제가 직접 조사 작업에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일단 확인된 거는 저희 당 게시판에 쓸 수 있는 한동훈. 한동훈 대표는 8명의 한동훈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한동훈 대표는 거기 등록한 적이 없다고 확인을 했고요. 동명이인인데,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1973년생이잖아요. 8명의 등록된 한동훈 중에 73년생은 없었어요. 그것 정도는 확인이 되는데, 당 대표와 당 대표 가족들이 자기 실명으로 저렇게 쓰고 하는 게 거의 초현실적인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왜 이 시점에 이토록 크게 문제를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모처럼 윤한 해빙무드로 가고 이재명 대표의 중대범죄에 대한 1심 판결이 11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내부 단결을 해야 될 때인데 일부 사람들이 저희 당내 사람들도 있고 당밖 사람들도 있어요. 이 문제가 안 풀리면 뭐가 다 안 되는 것처럼 하는데 무엇이 중한지 모르는 거죠. 어차피 조사에서 결과가 나오겠지만 일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핏대를 높일 일이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랑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실명이 다 확인되는 게시판에 대통령을 비방했다는 게 초현실적이다, 말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 또 의문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실명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보면 조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고 한동훈 대표도 왜 입장을 내놓지 않나, 이런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이것은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이게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기 때문에 입장을 내면 장예찬 같은 문제 제기를 한 사람이 또 거기에 대한 반박을 하고. 이것 자체가 방금 얘기들이 오랜만에 당정이 화해 무드로 가는데, 마치 서로 갈라치기 해놓는, 사이를 비틀어놓는 그런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굳이 일일이 그걸 대답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만 시스템상으로 정말로 본인 인증이 다 돼야 되는지에 대한 조사, 당 차원에서. 그리고 또 일부 우리가 앞서 얘기가 좀 있었습니다마는 해외에서 접촉하는 분들에 대해서 그것이 그렇게 가동되고 있는가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참에 그런 부분은 당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한번 검토할 필요는 있겠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 반응도 궁금하긴 한데 얘기를 나눠보셨습니까?
[신지호]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이 문제 거론은 안 했는데요. 최고위원회 하기 전에 사전 회의 비공개로 합니다. 거기서 다 웃으면서 얘기했어요. 설마 저라고 생각 안 하시겠죠 했더니 좌중이 다 웃었습니다. 그런 문제예요. 그리고 김형주 의원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재외국민의 경우에는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실명인증 하는데 약간의 착오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관리의 허점 같은 것들이 일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은 저희들이 이번에 차분하게 조사하면서 당원 게시판 관리시스템의 허점, 문제점 이런 것은 뭐였는지 세밀하게 체크해서 보완을 해야 되겠죠.
[앵커]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그 웃음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이재명 대표, 모레 1심 선고 공직선거법 재판 1심 선고가 나오는데요. 오늘 법원 결정이 나왔습니다. 생중계는 하지 않겠다, 이런 결정이 나왔는데요. 법익을 고려한다. 그러니까 부정적인 영향이 이득보다 크다. 이런 판단을 내놓았더라고요?
[김형주]
지난번에 생중계를 했던 것은 최종심이었습니다. 대법 판결에 대해서 그때는 법익보다 공익이 우선한다, 그러고 내부 법원에서 판단을 내렸다고 그러면 이것은 1심이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아직은 그것을 공익이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그런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는 한동훈 대표가 굳이 생중계를 하라, 이런 공격을 할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해도 될 부분이고, 또 이것은 법원이 판단할 부분이고. 또 그런 면에서 특별감찰관이 본인이 주장한다면 결국 야당의 협조를 얻어야 되는 상황인데 굉장히 정치인들은 능수능란해서 다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 입으로는 공격하고 한 입으로는 특검 말고 감찰관에 대해서는 협조를 하자. 그렇게 마음에 와닿지 않아요.
그래서 당분간이라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시장도 에둘러서 표현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여당 자체가 야당하고의 관계 개선에서도 대통령이 야당이 그야말로 보기 싫다, 국회도 가기 싫다 정도면 당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러면 당은 특별감찰관 대통령한테 요구해서 대통령이 받아들였잖아요.
그러면 결국 남아있는 것은 한 대표의 과제란 말이에요.야 당의 협조를 얻어야 되는데. 저는 결과적으로 기각되는, 부정당한 생중계 문제를 당 대표까지 얘기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 당이 공격할 수는 있어요. 대변인도 있잖아요. 그런데 직접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래 놓고 또 돌아서서는 특별감찰관은 같이 여야 합의해서 합시다. 사실은 법적으로 해야 되는 문제예요. 민주당도 너무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면에서는 전략적 일치성, 그런 부분이 저는 아쉽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 대표까지 나서서 그런 말을 여러 번 할 필요 있었느냐, 그런 지적이셨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신지호]
민주당 측에서 아주 노골적인 판사 겁박을 하기 때문에 저희 당 차원에서도 대항 수단으로써 뭔가 최소한의 액션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였고. 그다음에 재판 생중계 요구는 더불어민주당은 판결이 있는 금요일에 전국적으로 5000명을 모아서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서 이재명 무죄 촉구 시위를 한다는 거 아닙니까?
노골적으로 이재명 무죄다 해서 다중의 위력으로 판사에게 겁박을 하는 것 아니에요. 재판 생중계는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 때도 사례가 있고요. 국민의 알권리, 사회적 관심사가 많이 집중되어 있는 그런 재판은 경우에 따라서 생중계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런 주장을 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는 생각을 안 합니다.
이게 재판부를 이재명 유죄를 써라, 저희가 그렇게 한 건 아니잖아요.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무죄를 써달라. 안 써주면 너희들 가만 안 놔둔다. 이렇게 겁박을 하는 것인데, 저희들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생중계, 과거에도 비슷한 유사 사례가 있었으니까 그거 해달라고 한 것뿐이죠.
[앵커]
어쨌든 생중계는 불허됐지만 모레 오후가 되면 속보로 1심 결과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을 텐데 이번 1심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도 만약에 벌금 100만 원이 넘게 되면 큰 부담을 안게 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이번 재판보다는 위증교사 부분에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형 자체가 그것이 더 높고. 그런 면에서 아마 선거법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윤상현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다가 핀잔을 당내에서 받고 있습니다마는 어느 정도는 1심에서는 당선 무효형이 될 수 있다 하더라도 2심, 3심에 가서는 그걸 벗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물론 민주당은 처음부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까지 완전히 무죄라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거법 재판이 이재명 대표의 당선 무효형으로 최종심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판단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아니고 국민의힘 의원인 윤상현 의원이 보통 100 하기가 80을 많이 하니까 이번에도 80 나올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신지호]
윤상현 의원 굉장히 브라이트한 분인데 왜 저런 얘기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 도와줄 일이 있지도 않을 것이고. 그런데 저거야말로 이재명 대표가 윤상현 의원의 얘기를 듣고 얼마나 속으로 쾌재를 불렀겠습니까? 여당 의원이 저 정도 하면 여당의 중진 의원이 저렇게 하면 재판부도 큰 걱정 않고 써도 되겠다, 이렇게 되는데. 그런데 윤상현 의원이 법조인이 아니잖아요. 법조인들은 차라리 무죄를 쓰면 무죄를 쓰지 이렇게 80, 90 이렇게는 안 쓸 거라고 얘기를 합니다.
[앵커]
90은 저도 본 적 없는데 80은 많이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신지호]
90도 어쩌다가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윤상현 의원 말대로 진짜 되면 더 머쓱해지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장외집회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죠.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에 경찰을 향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대표가 경찰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요. 1980년대 백골단이 떠오른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과잉 진압을 하고 있다, 이런 불만일까요?
[김형주]
민주노총 시위 참여하는 사람이 짓밟힌 화면도 있었고. 한창민 국회의원이 다치고 옷도 찢어진 모습도 나왔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권정당의 대표라면 공권력은 지켜져야 된다는 쪽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집회가 과열된다 하더라도 질서를 지키는 선에서 해달라는 것이고, 그러면서 한창민 의원이 그렇게 옷이 찢어질 정도로 과잉진압 당한 것은 유감이다. 더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그렇기 때문에 예산을 가지고 전체 경찰 예산을 줄이겠다 하는 것은 너무 국가 예산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거 아닙니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부분이 자꾸 쌓여서 전체 국민들이 봤을 때 민주당을 그야말로 안정되지 못한 정당으로 볼까 굉장히 두렵습니다.
[앵커]
경찰에서는 도심 집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법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해서 내사에 착수했다, 이런 입장을 앞서 밝힌 바가 있는데. 어쨌든 경찰의 억압이 심하고, 야권이 이런 억압의 희생자다, 이런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걸까요?
[신지호]
그러면 민노총이 집회 신고할 때 세종대로가 10차선인가요? 그중의 절반을 쓰기로 했어요, 5개 차선을. 그런데 자신들이 집회신고서에 적어낸 내용과 다르게 5개 차선을 넘어서서 다른 차선까지 점거하려고 하니까. 그럼 그걸 가만히 내버려둬야 됩니까? 그러면 그게 제대로 된 법치국가라고 얘기할 수가 있나요?
미국에서는 폴리스라인을 넘어서잖아요. 국회의원 모두 현장에서 체포, 수갑 채웁니다. 그럼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반문명적인 야만 국가입니까? 민노총 저 사람들이 그것을 안 지킨 것 아니에요, 약속을. 그리고 다른 차선까지 넘어오게 되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불특정다수의 시민들에게 가는 거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하나도 얘기를 안 하고 80년대 백골단? 정말 이것은 굉장히 어이없는, 어처구니없는 얘기를 제1야당의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화면으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의 장외집회. 민주당이 12월까지 장외집회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지금 팻말에 적힌 얘기는 김건희 여사 특검인데. 저 문구가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나갈지도 관전포인트고 한편에서는 또 이재명 대표 무죄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분께 공통질문으로 그거 드릴게요. 12월까지 장외집회 열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얘기인데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도 분수령이 될 것 같거든요. 1차보다는 2차가 인원이 좀 줄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김형주]
사실 저게 민주당의 고민이겠죠. 1차보다 2차가 줄었다고 하지만 1차도 별로 없었어요. 제가 1차 할 때 가서 봤는데 전국에서 동의한 지역위원회에서 깃발 들고 나왔고, 당원들이 왔죠. 저렇게 모임을 하면 시민들이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엄격한 당원들 동원대회처럼 보여졌기 때문에. 지난번하고 완전히 다르죠. 그야말로 유모차 끌고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집회가 안 돼 왔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더 사실 민주노총이 커버했지 당원들은 거기에 오지도 않고 시민들도 더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은 계속 끌어올리려고 하지만 이재명 대표 마음속으로 재판은 차곡차곡 쌓여 임박해 있고 당원들이 생각만큼 많이 끓어오르지 않고 있다.
다만 국민들이 윤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김 여사에 대한 특검에 대한 지지가 낮아지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보이는 행태 자체가 그것을 받아 안을 수 있는 행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신지호]
이재명 대표 외곽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재판 당일날 5000명을 모아서 법원 앞에서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공지문을 제가 어제 우연히 봤는데 지방에서 비행기 타고 오는 분들 다 비행기값 다 대주겠대요. 그 얘기는 뭐겠어요?
그 정도로 돈을 써야지 뭐가 좀 된다. 그 집회가 그러면 자발적으로 진짜 분노해서 이재명 지켜야 되겠다, 내 돈 쓰더라도 서울 가서 하자, 이런 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갈수록 세는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당장 모레 1심 결과가 하나 나오는데,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좀 보겠습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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