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이슈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는 경제픽 시작합니다.
오동건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10조 원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오늘도 주가가 많이 올랐죠. 종가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정리를 좀 해 보죠. 그래픽으로 보실 텐데요. 삼성전자, 6% 가까이 오른 5만 6,7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힘을 받아 코스피는 2% 넘게 오르면서 2,470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0.6% 오른 689.55로 문을 닫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에는 한때 7%대 오름세를 보이며 5만 7,500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는 7% 넘게 폭등한 5만 3,500원으로 장을 마쳤었죠. 전날인 목요일 기억하실 겁니다.
4만 원대로 주저앉은 여파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게 되면서 주가가 올랐죠. 오늘도 6% 가까이 올라10조 원 자사주 매입이라는 승부수가 일단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궁금한 건데요. 어떻게 전망들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까도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실 저도 잘 모르고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게 사실인데.
[앵커]
자사주는 언제부터 사는 거예요?
[기자]
조금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그동안의 상황을 정리를 해 드리면 3분기의 부진한 실적과 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경쟁력 약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조금 전에 전해 드린 대로 지난 14일 삼성전자 종가 4만 9900원에 마감을 했습니다. 4만 전자로 추락한 시점이었고요. 2020년 6월 15일이었습니다. 이때도 4만 9900원을 기록한 이후에 1614일 만에 4만 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도 298조 원을 기록하면서 300조 원대가 붕괴가 됐죠. 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발표했고 보통 자사주 매입 소식은 주가를 올리게 됩니다. 규모만큼 유통 주식 수가 줄지만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석을 할 수 있는데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과 2017년 각각 11조4000억 원, 9조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하고 소각 계획을 발표했었는데 계획이 처음 나온 게 2015년 10월 말이었고요. 그때랑 대비해서 이게 완료된 2018년 11월 말 삼성전자 주가를 비교해봤더니 52.5%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당시 상황을 보면 금이랑 달라요. 업황이 회복되면서 우상향하는 상황이었고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든 2017년, 기억하실 텐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 원을 돌파한 시기입니다. 실적이 좋았다는 거죠. 그렇다 보니까 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들어보시죠.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기 위해선 무엇보다 실적이거든요. 지금 삼성전자 위기라고 하고 뭐 시스템 문제다. 근데 이런 것들이 아직 해결된 건 아니에요. 단지 지금 자사주 매입만 했고 아직 엔비디아 공급을 했는지 그것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또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도체업황이 아직은 그렇게 좋지 않을 걸로 대부분 보고 있고…]
그러니까 실적이 중요한데 실적 자체도 아직 모르고 업황 자체를 내부적으로 볼 때도 그렇게 확실하지 않다, 그런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거기에 성장세도 난항, 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인 지난해와 비교해서 좀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번에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냐면 자사주 매입이 주가 부양 의지가 예상보다 강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도, 이번에 행사가. 그러다 보니까 이게 하반기 정도는 가야지 이게 정말로 작용을 했다 안 됐다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주가 부양을 위한 매입도 좋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나 비전이 함께 올라가기를 바라야겠습니다.
[기자]
가치투자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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