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럽연합, EU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을 돕는 이탈리아 기업에 대해 제한적인 대북송금을 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보리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농업기업 '아그리컨설팅SA'가 북한에 자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며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아그리컨설팅SA는 EU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기업입니다.
EU의 대북 식량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식량안보사무소 측에 운영 자금을 보내는 등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그리컨설팅SA는 EU와의 계약이 2026년 2월 말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주유엔 이탈리아 대표부를 통해 이번 제재 면제를 신청했습니다.
안보리의 제재 면제는 내년 11월 8일까지 효력을 가지며, 회사는 이 기간 북한에 68만5,015유로, 우리 돈 약 10억 원까지 송금할 수 있습니다.
안보리의 이번 결정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따른 것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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