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만장자 자산 증가 속도 전년도의 3배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1년 전보다 3배 더 빠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반면, 하루 6.85달러, 우리 돈으로 만 원에 못 미치는 돈으로 살아가는 빈곤층의 숫자는 지난 1990년 이후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현지 시간 20일 세계경제포럼,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연례 불평등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지난해 2조 달러 늘어나, 1년 전보다 3배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또,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지난해 한 해 204명이 증가해 모두 2천769명이 됐습니다.

특히,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지난해 하루 평균 1억 달러씩 불어났습니다.

옥스팜은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에서 최소 5명의 '조만장자'가 탄생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하루 6.8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36억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여성의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 이하의 극빈층으로 분류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