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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MBC "유족 요청 시 진상조사"

2025.01.29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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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숨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MBC 측은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MBC는 최근 입장문에서 유족들이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진상 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충을 신고했거나 알렸다면 회사는 이에 따른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한 언론은 고인이 선배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작성한 뒤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고인이 회사 관계자 여러 명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도 발견됐지만, MBC 측이 따로 관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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