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의 김하성 선수가 탬파베이와 FA 계약을 맺고 새로 출발합니다.
2년 총액 420억 원, 팀 최고 연봉으로, 본인이 원한다면 올 시즌이 끝나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2년 전, 우리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 사상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월드클래스 수비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무대 4년 차였던 지난해,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팀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지만, 8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가을 야구'를 건너뛴 채 오른 수술대, 올해 5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FA 잭팟도, 장기 계약에도 먹구름이 낀 건데, 용감하게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긴 기다림 끝에 결국, 새 둥지를 찾았습니다.
최근 열일곱 시즌 동안 아홉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선 작지만 강한 팀, 탬파베이 레이스입니다.
ESPN과 MLB닷컴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천9백만 달러, 우리 돈 약 420억 원에 사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는 천3백만 달러, 내년에는 천6백만 달러를 받는 조건인데, '짠물 구단' 탬파베이에서 최고 연봉자입니다.
이른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어, 김하성은 올 시즌만 뛰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LB 네트워크 : 팀에서 누군가 어려움을 겪을 때 김하성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어요. 팀에 정말 귀한 역할이죠.]
미국 무대 맏형 격인 김하성까지 실리 가득한 새 보금자리를 찾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 LA 다저스 김혜성의 '절친 맞대결'을 비롯해, 새 시즌 코리안 빅리거의 활약상이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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