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2월 4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 '내가 싫어하는 정당을 저지할 수 있는 세력' 최근 與 지지율 급상승 이유?
- 유승민 '여론조사가 독약' 경고..투표율 70% 넘는 대선 중도층 공략 설득력 있어
- 김문수 돌풍으로 타격받는 與 대권주자 '홍준표', 여론조사업체 퇴출시켜라?
- 김문수 보수층 23% 지지, 중도에선 8%..생각보다 큰 '갭'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尹 '탄핵반대'·與 지지율 동반 상승 이유, 보수 진보 '동상이몽' 때문
- 권영세·권성동·나경원, 尹 면회간 이유..지금은 '집토끼'에 집중할 때
- 국민의힘 당원 80만명, 대선 총선 거치면 우향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여론조사계의 대표 주자 두 분을 한꺼번에 모셨습니다. 여론계 대표들이 말하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여론. <‘윤택’해지는 여론> 윤희웅 오피니언스 대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택해지는 여론, 오늘 첫 시간인데요. 여론을 제대로 알면 우리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을까요?
☆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이하 윤희웅) : 날씨 같은 경우에 예보를 보잖아요. 내비게이션을 보면 앞으로 내가 갈 길이 얼마나 밀리는지 소통이 원활한지 알 수 있잖아요. 여론조사가 약간 그런 성격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들의 흐름들이 이렇게 가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내일이나 한 달 후에 실제 그것이 더 보편화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일종의 미리 좀 세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한 가지 말씀드리면 생각이 상품이 된다는 거거든요. 미국의 유명한 여론조사 아버지 중에 한 명인 조지 갤럽이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하는 말씀이기는 한데요. 그런 면에서 여론조사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최수영 : 이 대표님, 여론조사는 저가의 비용을 들여서 우리가 흐름과 추세 이런 걸 알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가성비 좋은 분석 방식이 아닌가요?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이하 이택수) :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보통 1000명 조사하는데 미국은 그보다 훨씬 많은 인구임에도 불구하고 1000명으로 대략 선거 예측을 하는데 오차 범위 내에서 대략 맞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적은 비용으로 적은 샘플을 갖고 예측할 수 있는 일종의 과학 통계이기 때문에 이게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는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가 될 것 같고요. 저희가 일상에서 각자 처한 일들이 있다 보니까 모든 사안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대세에 좀 편승하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리스크를 좀 줄이는 차원에서라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 보는 것도 굉장히 좀 효용 가치가 있는 것이죠.
◆ 최수영 : 먼저 이 이슈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권성동, 권영세 여당 지도부 투톱이 서울 구치소로 가서 윤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함께 갔는데요.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찬반양론이 분분합니다. 지난 비상계엄 이후에 뚝 떨어졌던 여당의 정당 지지율이 계엄 이전으로 회복이 된 걸 넘어서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에서 다투거나 앞선 그런 것들도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탄핵 인용이 아직은 우위긴 한데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여론도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여당 지도부가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이런 행보를 한다. 즉, 강성 지지층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있는 걸 감안해서 결국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건데요?
☆ 윤희웅 : 많은 분들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들이 높아진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요. 제가 봐도 이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여론이 움직이고 있는 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이런 모습들을 봤을 때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이런 여론이 계엄에 대해서 굉장히 우호적으로 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냐고 보면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 이후에 ‘탄핵은 좀 심한 것 아니야?’ 라고 하는 기류는 연결될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문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계엄에 대해서 좀 우호적이다, 옹호하는 것이다고 비춰질 우려가 있는 지 좀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정당 지지율도 보게 되면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회복이 됐잖아요. 그것이 방금 말씀드린 대로 그것이 계엄에 우호적이어서 이렇게 된 것이라든가 그것이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행보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올라갔다는 측면으로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마는 근본적인 것은 최근의 정당 지지율은 이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을 우리가 ‘정당 일체감에 의한 지지’라고 주로 부르는데요. 최근에 보면 과거에는 이런 흐름들이 있었습니다만 최근에는 내가 싫어하는 정당을 저지할 수 있는 세력을 지지한다고 하는 경향이 최근 10년 동안 한국 정치에 굉장히 강화되어 왔어요. 그것이 정치의 극단화 현상이고도 얘기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러면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민주당을 좋아하는 것보다 반대쪽 진영에 있는 국민의힘 정당을 싫어하는 마음이 더 큰 거예요.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국민의힘을 너무 좋아하시는 마음보다는 반대쪽에 있는 민주당을 너무 싫어하는 마음이 더 큰 거예요. 어떻게 알 수 있냐 하면 정당 지지율은 자기가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정당을 표시하는 거잖아요. 근데 가끔 보게 되면 절대 찍지 않을 정당이 있잖아요. 그러면 반대쪽에 있는 정당이 수치가 50%, 60% 넘어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사람들의 심리가 내가 좋아하는 정당의 지지 표출보다 싫어하는 정당의 의견 표출 강도가 훨씬 센 거예요. 싫어하는 정당이 강하니까 복원이 빨리 된 거예요. 국민의힘 정당들이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간 것은 야당에 대한 비판 정서, 이것이 상당히 작동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익선 : 여론조사 결과 얘기는 지금 건너뛰셨기 때문에 이택수 대표께서 조사 결과 좀 알려주십시오.
★ 이택수 : 세 가지 여론조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MBC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서 1월 24일, 25일 양일간 조사했고요. 전화 면접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투데이가 한국 여론 평판 연구소에 의뢰한 조사가 1월 31일부터 2월 1일 양일간 있었고요. 그다음에 한국 갤럽이 21일부터 23일간 자체 조사, 전화 면접 조사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탄핵 관련된 기각이냐 인용이냐 MBC 조사는 기각이 40%, 인용이 57% 대략 6대 4였고요. 아시아 투데이- 평판연구소 조사는 탄핵 기각이 45%, 탄핵 인용이 53% 10% 안쪽으로 좁혀진 결과였고요. 세계일보 한국 갤럽 조사는 탄핵 반대 36%, 탄핵 찬성 61%로 격차가 상대적으로 컸는데요. 여하튼 계엄 이후에 탄핵 과정에서 한 7대 3 정도까지 벌어졌던 탄핵 기각 인용 격차가 6대 4 내지 아까 가장 적었던 아시아투데이 조사 같은 경우는 10% 이내까지 좁혀졌다는 점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상승한 부분과 함께 보수층이 확실히 좀 뭉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수영 : 투톱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면회 가고 나경원 의원도 함께 하고 이러다 보니까 유승민 전 대표는 이를 두고 “여론조사가 독약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의 대통령 접견을 두고 이래 가지고는 어떻게 우리가 중도 외연을 확장하겠느냐 이런 얘기인데, 실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해 가지고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률이 40%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는 것이 실제 여당 쪽 지도부뿐만 아니라 강경 보수파들의 자신감을 더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웅 : 지금 여당의 정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기류가 높아진 것. 이런 부분들은 당장의 여당의 위기 상황들을 빨리 회복하는 데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가 있을 텐데요. 그러나 정당은 선거가 매우 중요한 것이고 특히 대선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죠.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선 같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매우 높잖아요. 총선과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높아도 한 60% 선인데 근데 대선 같은 경우는 투표율이 70% 후반을 넘어간다는 얘기죠. 70% 후반을 넘어간다고 하는 것은 평소에 정치에 관심이 적은 이른바 중도층, 중간 성향층 이런 분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온 투표하러 나온다는 거예요. 총선과 지방선거도 중도층 민심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에 비하면 대선은 훨씬 더 중요한 겁니다. 왜냐하면 중도층 비중이 훨씬 커지기 때문에. 지금 여권에 유리한 조사 기류들을 보게 되면 보수층은 굉장히 결집되어 있어서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중도층에서의 민심은 그렇게 회복한 것은 아니거든요. 대선에서는 중도층이 넘어갈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지금 약간 강성화 된 이미지로 중도층에게 비춰지게 되면 만약에 짧은 시간 안에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중도층들의 마음이 돌리기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아마 유승민 전 대표가 이런 경고성 멘트를 한 것이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일정 부분 합리적인 지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졌지 않습니까? 연초 대비 탄핵 반대 응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왜 그렇다고 분석하세요?
★ 이택수 : 투표하고 여론조사는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론조사를 살펴보는 거잖아요. 투표 같은 경우에 대선은 전망적 투표. 미래를 보고 투표하는 거고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는 회고적 투표. 심판하는 성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탄핵이 인용된다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층은 탄핵을 염두에 두고 전망적 투표 그러니까 미래를 보고 대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여론조사에도 응답을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진보층은 아직 탄핵이 이루어지기 전이고 혹시 탄핵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염려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다음에 대선을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탄핵의 심판 과정을 열심히 지금 보고 있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보수층이 조금 결집돼 있고 진보층은 조금 이완돼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서 전체적인 여론조사 응답률이 자동 응답 방식은 5%에서 한 7,8%로 높아지고 전화 면접은 10%에서 한 15%에서 20% 가까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탄핵 기각,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정권 연장 이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다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주요 후보들 얘기 한번 좀 볼게요. 김문수 장관이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지금 현재는 지지율 1위입니다. 당내에서는 중도층까지 확장성 인물 맞냐는 우려도 있는데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가장 앞서고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경 우파로 불리는 이른바 ‘아스팔트 지지층’이고 얘기하는 60대, 70대 그리고, 광장에 많이 모이는 분들의 이런 지지율이 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지금 분석이 있습니다. 윤 대표 보시기에는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에 좀 세부적인 면을 한번 좀 짚어주시죠.
☆ 윤희웅 : 실제 수치를 잠깐 말씀을 드리게 되면요.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여기서 이른바 다자 구도라고 하는 여권의 후보 야권의 후보 다 놓고 한 데서 1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 두 번째는 김문수 한 11%로 나왔습니다. 많은 조사들은 이것보다 훨씬 더 높은 조사들도 있는데 제가 이걸 말씀드린 것은 좀 세부적인 결과를 보려고 하는 것인데요. 국민의힘에서 제일 높게 나오고 있어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8%를 얻고 있으니까 여권 성향,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 제가 봤을 때는 거기서 강도가 상당히 센 분들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는 그런 흐름이고요. 아마 김문수 장관을 지지하는 흐름은 지금 여권 성향층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상당히 반대가 강하신 분들의 기류가 좀 맞물려 있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고령층에서도 다른 주자들에 비해서 높아요. 그러니까 60대와 70세 이상에서 18%로 20%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니까 실제 본인이 얻고 있는 평균치보다 60대, 70세 이상에서 높고 그 다음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더 높고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이것은 견고한 흐름들이 있다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아마 홍준표 대구시장이 좀 타격이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주류의 지지를 많이 받던 상황인데 김문수 장관이 갑작스럽게 부상하게 되면서 지지율을 나눠 갖게 되는 형국이 돼버린 것이니까 아마 그 성향의 표에서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런 고민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총합이 결국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은 홍 시장의 지지율을 결국 김문수 장관이 많이 잠식을 해버린 경우가 돼 버렸네요.
☆ 윤희웅 : 그렇습니다. 그래서 당황스러운 점이 있으리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만 봤을 때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 이념 성향별로 봤을 때는 보수층에서는 23%로 높은 편이잖아요. 높은 편인데 중도층 아까 중요하다고 했는데 8%였어요. 아까 한국 갤럽 세계일보 조사에서는요. 중도층이 평균치보다 낮은 상황이니까요. 그러니까 약간 강성 이미지가 중도층에는 아직 충분하게 소구되지는 않은 그런 상황이고 과제도 함께 남겨주는 것이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익선 : 그럼 혹시 김문수 장관 서울 수도권에서의 지지율도 나온 게 있나요?
★ 이택수 : 역시 수도권 같은 경우는 중도층이랑 비슷합니다. 대전 충청이나 서울 같은 경우는 김문수 후보가 좀 취약한 지역일 거고 영남권이라든지 PK, TK 이쪽에서는 확실히 높은 지지를 보이는데 지난 2016년 탄핵, 2017년 대선 과정을 보면 당시에 문재인 후보가 탄핵 이후에 굉장히 많은 득표를 할 것처럼 보였는데 41.1% 득표를 했고요.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가 24%, 안철수 후보가 21.4%, 유승민 후보가 6.8% 해서 보수 중도 그러니까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까지 다 합치면 거의 50%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장관이든 본인은 아직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수 진영에서 색채를 오른쪽으로 많이 가는 이유가 지금 당장은 중도층에서 지지가 좀 낮더라도 결국 본선에 가면은 우리 쪽으로 투표를 할 것이다. 중도층도 결국에는 반반 나뉘어져 가지고 지난번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가 붙었을 때처럼 정말 1% 미만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강대강 구도에서는 결국 중도층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염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아직 대권 후보로 상장이 돼 있지 않은 대선 후보 질문에 포함되지 않은 예를 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까지 다 약간은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친 행보를 하고 있는 거고 봐야 되겠죠.
☆ 윤희웅 : 김문수 장관은 지금 여권 후보들 중에서 1위로 나오잖아요. 그런 조사들이 많이 있는데, 특이하게 아마도 대권 도전 얘기를 본인 힘으로 할 수 없는 그런 측면들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래서 ‘나는 전혀 생각이 없고 대통령은 탄핵이 무조건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만 반복하더라고요.
☆ 윤희웅 : 다른 후보들은 언뜻 언뜻 대선 도전에 대한 뉘앙스를 보이잖아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김문수 장관을 지지하는 그룹의 특징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과 성격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본인이 대권 도전을 한다고 하면 탄핵이 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니까 그걸 얘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뭐 준비는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긴 하고요. 아까 말씀드렸는데 중도층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게 되면 한국 갤럽 세계일보 조사에서는 1대 1 구도도 물어봤거든요. 이재명 대표, 김문수 장관 1대 1이 50%, 37%였어요. 그런데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이 김문수 장관보다는 순위가 낮은, 가령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이재명 47% 오세훈 43%이에요. 이렇게 1대 1로 놓고 봤을 때는 다른 주자들에 비해서 김문수 장관이 좀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하는 것이거든요. 이것을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면 중도층 비중 때문에 그래요.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중도층에서 38%를 얻는다고 한다면 이 조사에서 김문수 장관은 27%였어요. 그러니까 중도층 민심이 일정 부분 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이익선 : 지금 인용한 조사 개요 잠깐만 설명해 주세요.
☆ 윤희웅 : 지금 말씀드린 조사는 세계 일보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조사한 것입니다.
★ 이택수 :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면 당시에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나왔었고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후보가 나왔다가 나중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때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확장성이 없다고 해서 지지율이 중도층도 낮았고 전반적으로 낮았거든요. 근데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중도층도 확장하게 되고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하면서 중도층을 완전히 다 흡수를 해서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결과로 선거가 치러졌는데 아마 국민의힘 후보들은 다 그런 것을 염두에 둘 겁니다. 지금은 집토끼에 집중을 하고 경선이 치러지고 당 바깥 밑에 있는 개혁신당이라든지 등등의 정당과 단일화하는 과정 이런 부분이 있다면 대선 한번 해볼 만하다고 보는 측면이 있어서 현재로서는 중도층의 민심을 그다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고 지금은 집토끼, 보수층만 바라보는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최수영 :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관건이 결국 중도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 결국 0.73%에서 승부가 갈렸기 때문에 조기 대선이 이루어질 경우 중도층에 모두 소구해야 한다. 이건 여야 똑같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중도층만 두고 봤을 때는 조금 전에 윤 대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접전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는데, 방송국 3사의 여론조사도 중도층만 봤을 때는 어쨌든 아직도 중도가 마음을 정하지 않은 그런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결국 양자 구도가 되면 결국 중도는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는 건데, 그러면은 당분간 집토끼를 잡는 쪽으로 모든 후보들이 주력한다고 보세요?
★ 이택수 : 특히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그리고 총선을 거치면서 국민의힘 당원이 80만 명까지 확대가 됐거든요. 그리고 최근 대선 총선을 거치면서 들어온 당원의 성분이 굉장히 오른쪽 성향이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외곽에서 봤을 때, 당 바깥에서 봤을 때 그리고 중도층이 봤을 때는 ‘어 왜 너무 오른쪽으로 가는 것 아니야?’ 이렇게 보지만 일단 대선 후보들 입장에서는 경선을 통과해야 되니까 현실적으로 1차를 통과해야 되니까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도 그랬고 지금 김문수 장관은 겉으로는 표현 안 하고 출마한다는 얘기는 안 하지만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는 도지사 선거를 여러 번 치렀었고요.
◆ 최수영 :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한번 대선 후보 경선도 한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 이택수 : 몇 년 전에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분입니다. 선거를 굉장히 많이 치렀고 이겼던 분이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는 스탠스를 보면 굉장히 여유가 느껴져요. 김문수 장관이 지금 굉장히 보수 색채를 띠는 이유가 아까도 말씀드린 부분은 반복되지만 여하튼 국민의힘 당원 성향이 굉장히 오른쪽으로 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겨냥한 그런 행보들을 홍준표 시장도 마찬가지고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윤희웅 : 그러니까 지금 여야 특성이 약간 다른 거죠. 왜냐하면 말씀하신 이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여권층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이고요. 중도층보다는요. 야권의 이재명 대표는 상당히 유력하다고 지금 할 수 있는데, 워낙 높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경선 과정에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가 선거 캠페인에서 경선 전략이 따로 있고 본선 전략이 따로 있는데 중도라고 하는 건 본선 전략에서 포커스를 두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이재명 대표가 ‘중도로 우클릭을 한다’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경선에서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고 본선처럼 중도층을 타깃으로 한 본선 전략을 미리 시작하는 그런 특성이 있는 거죠. 여권의 후보들과 다르게. 그렇게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대표님 말씀은 국민의힘 주자들은 결국 경선을 의식하는 지금 행보를 할 수밖에 없고 이재명 대표는 아예 본선을 지금 의식하는 행보를 미리 당겨서 하고 있는 것이다.
☆ 윤희웅 : 그렇게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여권 내에 거론되는 대선 주자 중에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1대 1 득표율을 분석해 본다면 어떨지요? 김문수 장관 돌풍에도 불구하고 우상호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김문수 장관 나오면 땡큐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서울시장 맡고 있는 오세훈 시장이다.” 얘기를 한 바가 있거든요.
☆ 윤희웅 :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이 조사에서도 중도층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의 후보들보다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높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의 1대 1 가상 대결을 놓고 조사를 했을 때 다른 주자들에 비해서 오세훈 시장이 43%로 제일 높은거죠. 중도에서 높으니까 전체가 높아지는 거예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에는 다자 대결에서는 여권 후보들 중에서 1등인데 이재명 대표와의 1대 1 구도에서는 37%를 얻으니까 오세훈 시장은 홍준표 시장보다도 낮은 수치죠. 왜냐하면 중도층에서 낮기 때문에. 이것도 아까 말씀드린 세계일보 한국 갤럽 조사랑 동일한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유력 후보가 있을 때는 1대 1 결과에서 누가 제일 높냐, 다자 대결에서 누가 제일 높냐 이렇게 조사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 왜 중요하냐 하면 대중들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 많이 있을 수 있는데 상위에 있는 1등, 2등, 3등 후보들 중심으로 기억을 많이 하고 미디어는 1등, 2등, 3등 선두 그룹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보도를 많이 쏟아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반 대중은 유명한 사람들, 선두권에 있는 사람들을 정보를 더 많이 얻게 되는 거니까 이른바 유명하니까 더 유명해지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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