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불안감만 키운 트럼프 관세 유예에 하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약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483.48포인트, 2.61% 주저앉은 18,069.26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104.11포인트, 1.78% 급락한 5,738.52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27.51포인트, 0.99% 떨어진 42,579.08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 적용 품목에 다음 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은 정책 방향이 너무 가변적이라는 데 불안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헤지펀드 설립자로, 트럼프의 정책에 제동을 걸어줄 것으로 기대됐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캐나다 총리를 비하하는 등 트럼프와 유사한 어법을 구사하자 월가는 실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