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제도 변경에 대한 불안감과 고물가 속에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원을 넘어서며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초중교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천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2조 천억 원, 7.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난해 학생 수는 513만 명으로 한 해 전보다 8만 명, 1.5% 줄었습니다.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여파로 19조4천억 원대로 감소한 이후 계속 상승하며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천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3%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도 1.5%p 상승하며 처음 80% 선을 넘었습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을 없애는 등 정부 대책이 무색한 이 같은 결과는 제도 변경에 따른 불안감에 고물가가 함께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고교학점제와 함께 크게 바뀐 대입 제도를 처음 적용받는 중학교의 경우 초중고 가운데 사교육비 총액 증가율이 9.5%로 가장 높았습니다.
고1의 지출 증가율이 9%를 기록한 것도 갑작스런 의대 증원 발표 영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교육 영역인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8%로 한 해전보다 4.3%p 감소했습니다.
고등학생의 EBS 교재 구입 비율도 수능과의 연계율 감소 영향으로 4년 연속 줄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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