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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마을 소멸'까지 이어져...학교 문 닫는 강원도

자막뉴스 2025.03.17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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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첫날, 강원도 춘천의 한 초등학교.

눈 내린 운동장은 텅 비었고, 부모님 손잡고 학교 온 신입생도 없습니다.

1935년 개교한 이후 학생 수가 점점 줄더니 이제 남은 학생은 4명이 전부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입학식도 열지 못했고, 이제 폐교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 초등학교는 전국 184곳.

지난해보다 27곳 늘었는데, 내년에는 사상 처음 200곳이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학생 수가 줄어 문 닫는 학교 역시 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떠난 학교.

놀이터도, 운동장도, 교실도 모두 텅텅 비고 뛰노는 학생들도 사라졌습니다.

지난 1953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올해 문을 닫았습니다. 한때 수십 명이었던 재학생은 이제 한 명도 남지 않았고, 학교에는 정적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2021년 24곳이던 폐교는 2022년 25곳, 재작년엔 22곳으로 주춤하다 지난해엔 33곳으로 늘었고, 올해는 무려 49곳에 달했습니다.

폐교는 농산어촌 지역이 대부분인데, 학교 주변 상권과 마을 소멸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산율 급감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근본 원인이지만, 교육환경 격차로 인한 인구 유출도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상림 /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교육 문제로만 바라보지 말고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봐줘야 하고 균형 발전의 측면을 또 수도권 대 지방만 보는 게 아니라 지역 내에서의 균형 발전도 필요하거든요. 그거는 전적으로 이제 중앙정부보다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책임이겠죠.]

지난해 출산율이 반짝 상승했지만,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여전히 전 세계 최하위 수준.

출산율을 늘리고 문 닫는 학교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ㅣ홍도영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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