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의 절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유럽의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유럽인 10명 중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업체 클러스터18이 프랑스 잡지사 르 그랑 콩티낭의 의뢰를 받아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9곳의 성인 만57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4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의 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럽의 우방으로 평가한 비율은 9%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적 원칙을 어느 정도로 존중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39%가 '독재자처럼 행동한다'고 답했고, 또 다른 43%도 '권위주의적 경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한다고 본 사람은 13%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세계가 더 불확실해졌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선 7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79%는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벨기에와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는 테슬라를 불매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중단하면 유럽연합이 더 많이 군사적 개입을 해야 하는 질문엔 54%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반대 의견도 40%를 차지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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