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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한국인 가족 3명 열흘째 실종...수색 진행

2025.03.23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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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이 지난 13일부터 열흘째 연락이 끊겨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연락이 두절 된 한국인 여성 3명은 가족관계입니다.

LA 총영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33살 이 모 씨와 이 씨의 어머니 59살 김 모 씨, 그리고 54살인 김 씨의 동생 등 3명이 지난 13일 그랜드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한국에 있는 가족이 외교부에 도움을 요청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씨 일행이 탔던 렌터카 차량의 GPS를 추적한 결과, 13일 오후 3시 반쯤 애리조나주의 40번 고속도로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인근 고속도로에선 눈 폭풍 속에 차량 22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 일행의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감지된 시점 즈음에 근처 고속도로에서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실종자들이 이 사고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종된 가족의 차량이 이 사고에 연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큰불로 차량들이 전소 되면서 확인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부상자 등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헬기를 동원해 이 고속도로와 접한 인근 도로를 수색했으나 이 씨 일행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일행의 얼굴을 공개하고 실종 전단지를 인근 지역에 배포하는 등 고속도로 사고 현장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CNN과 USA투데이, 뉴욕포스트 등도 한국인 3명의 실종 사실을 보도하고, 경찰이 당시 고속도로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화면제공 : KPNX, ARIZONA DPS ;Coconino County Sheriff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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