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전격 발표한 가운데 현대차가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이어 미 조지아주에 세번째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량을 연간 120만대로 늘려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인데 정의선 회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곳은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공장입니다.
공장 내부에선 사람과 견인차량 대신 2백여 대의 자율이동로봇이 부품을 공급, 조립하고, 48대의 주차 로봇이 완성차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앨라배마와 조지아 기아 공장에 이어 세 번째 미국 내 공장인 이곳의 최대 목표는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 확대입니다.
현대차는 이곳 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드브리드 차량 생산을 연 50만대로 늘려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전기차 중심의 생산거점 구축과 함께 미국 내 3곳의 공장에서 연간 1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 관세를 피하고, 현지 전문인력 8천 5백여 명을 채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부흥, 일자리 창출 요구에 화답하겠다는 겁니다
[줄리사 도너휴/현대차 서배너 공장 직원 : 급여와 복리후생도 훌륭합니다. 이곳의 문화는 놀랍습니다. 교육도 받고 있는데 다른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서배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도 한미간 경제 협력과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 이것은 조지아에 대한 현대의 믿음의 증거이며 미국 국민에 대한 믿음, 그리고 파트너십의 이익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투자입니다 이런 새로운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31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회장은 관세 발표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회장 : 저희가 노력한 만큼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관세 발표 이후에 계속 협상을 개별 기업도 해나가고 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때부터가 이제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완성차뿐 아니라 루이지애나 제철소 설립 등 공급망 현지화로 자동차 관세 대응에 나서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본격적인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대기업들의 미국 투자와 현지화 전략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ytn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