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 전 경북 북동부를 휩쓴 대형 산불이 시작된 의성군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습니다.
진화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거로 보이는데요.
임상섭 산림청장이 직접 상황을 설명합니다.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산림청, 경상북도, 소방, 군부대,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초격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불 진화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금일 17시 기준 5개 시군에 총 산불영향구역은 3만 5697ha이며 진화율은 63%입니다.
진화율이 오전 대비 19% 증가하였습니다.
의성지역 산불 영향구역은 1만 6821ha로 진화율 62%, 안동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5580ha, 진화율은 63%, 청송 산불영향구역은 5115ha, 진화율 80%, 영양군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4362ha로 진화율 60%, 영덕 지역 산불영향구역 7319ha로 진화율 55%로 잠정 파악되었습니다.
금일 산불 진화헬기 78대, 산불 진화인력 5149명, 산불 진화차, 소방차 등 진화장비 760대를 투입하였으며 공중진화대와 지상진화대 등을 배치하여 주요 시설물에 산불확산지연제인 리타던트를 살포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에 산불확산을 저지하는 등 산불 진화활동과 민가 및 주요 시설 방어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주민 대피 현황입니다.
현재 의성 1203명, 안동 3536명, 청송 810명, 영양 1252명, 영덕 1331명, 울진 37명 등 총 1만 5369명이 안전한 시설로 대피를 완료하였습니다.
인명피해로는 현재까지 의성 1명,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9명으로 총 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고속도로는 의성에서 예천분기점 양방향, 동상주에서 영주분기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예보되었던 비가 오후 늦게 5개 시군 일부 지역에서 소량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울진, 영덕 지역에만 1mm 내외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야간 산불 진화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성지역의 경우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산불을 지상진화대를 활용하여 적극 진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동지역의 경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잔불 정리로 추가 확산을 저지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야간에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어 안동시내 쪽 방면 차단을 위한 저지선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청송지역의 경우 주왕산 국립공원에 인력도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양은 영양읍으로 확산 위험이 있는 지역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영덕은 산불영향구역이 넓습니다.
따라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총 8개 팀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야간에도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불 진화활동을 밤새워서 추진하겠습니다.
공중진화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방 등 총 3700명을 투입하여 고성능 산불진화차, 소방차 등 진화장비 651대를 투입하여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야간에도 순간 최대 풍속 8m에서 12m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진화대원분들과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아까 비가 좀 내렸는데 이게 불이 꺼지는 데 어느 정도 영항이 있을지와 내일부터 비가 거의 안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기적으로 진화 대책을 어떻게 수립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임상섭 / 산림청장]
일단 기상에 대해서는 우리 기상청에서 얘기를 추가적으로 해 주실 거고요.
지금 현재 체크해 본 바로는 완전히 주불이 진화되거나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산불이 확산되거나 다른 지역으로 비산화되거나 그런 위험은 굉장히 적어졌고요.
또 진화대원들, 지상진화대원들이 연무에 갇힌다든지 이렇게 위험한 상황도 굉장히 낮은 것으로 판단돼서 야간에도 집중적으로 지상인력을 이용해서 진화를 전개를 철야로 할 계획이고요.
하여튼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산불을 진화를 해서 다소 부족한 진화자원들 있지 않습니까?
헬기라든지 지상인력들을 더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배치해 나가는 그런 전략을 수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상은 우리 기상청에서 말씀...
[기상청 관계자]
현재 비가 이 지역에 지휘센터에 비가 내렸습니다.
한 1mm 강수량을 기록했고요.
지금 강수폭이 좀 좁아서 산불지역 전 지역에서 강수가 내리는 형태는 아닙니다.
그래서 일부만 현재 내리고 있고요.
현재 서쪽 충청도 부근에서부터 다시 강수대 구름들이 동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고 내일 새벽 한 3시까지는 빗방울 정도의 가능성이 있어서 아무래도 지금 내리고 있는 것보다는 폭이 좀 넓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희가 바람은 넓은 지역, 산불이 있는 넓은 지역에 비가 양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 같은 경우는 북동이 들어오면서 울진이라든가 경북 영덕 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은 오전 중에 많지 않지만 비가 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후로는 전체적으로 당분간 비 소식이 크게 없기 때문에 어쨌든 산불 관련해서는 계속 대기가 건조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바람도 강해지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계속해서 주시하면서 관심 있게 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비가 이 지역에 1mm 내렸다는 건가요?
[기상청 관계자]
현재 산불지휘센터에서 관측 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가 저녁에 내렸었는데요. 그때 강수량이 1mm 기록했습니다. 1.0mm.
[기자]
오전에 발표된 진화율을 보면 되게 장기화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특히나 영덕하고 영양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하루 만에 진화율이 굉장히 많이 낮아진 것으로 보이거든요. 오늘 뭔가 진화활동을 하심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소나 유리한 게 있었는지.
[임상섭 / 산림청장]
진화하는 데는 기상이 제일 중요한 장애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헬기 투입이 원활하게 우리 진화대원들이 활동하는 데 연무에 갇힐 위험이 있다든지 강풍에 의해서 고립된다든지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희들 경험상 하루에 진화율 20% 내지 30%, 많게는 40~50%까지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의성 지역과 안동 지역에서는 강풍하고 연무가 계속 반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산불 진화헬기 투입하는 것도 그렇게 순조롭지가 못했고요.
또 밤사이에 24일, 25일 불었던 강풍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확산이 많이 돼서 진화율이 갑자기 많이 떨어져서 다시 올리는 데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은 그렇지 않고 굉장히 기상이 좋았다, 이 말씀이세요?
[임상섭 / 산림청장]
오늘은 비교적 지상진화인력을 투입해서 진화작업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여건이었고요.
산불 진화헬기를 투입한 건 오후 돼서야 원활하게. 오전에는 거의 작업을 못했습니다, 연무 때문에.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